고유가ㆍ기후변화 해결책에너지효율 개선과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일본 아오모리에서 개최된 ‘제2차 5자(한국, 중국, 일본, 미국, 인도) 에너지 각료회의’가 6월 7일 폐막됐다.5개국 에너지 각료는 최근 고유가를 ‘역사상 가장 짧은 시기에 급격히 가격이 오른 상황’이라고 정의하고 산유국의 공급투자 확대를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비상시 수급차질의 중요성을 감안, 석유비축건설 초기 단계에 있는 IEA 회원국이 아닌 중국ㆍ인도가 IEA와 협력을 단계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5개국 에너지 각료는 ▲고유가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 5개국의 역내 투자확대 및 생산국의 공급 촉구 ▲전략적 석유비축 등 공급측면 에너지안보 위협에 철저히 준비 ▲석유·가스 및 클린에너지기술 개발 투자에 노력 ▲에너지 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ㆍ원자력 등 에너지 다변화는 에너지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5자 에너지장관회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이번 5자 회의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고유가 대응을 위해 역내 회원국 간 ‘가스하이드레이트(GH)’와 ‘비재래유(오일샌드, 오일쉐일)’ 등 비OPEC이 보유한 자원의 공동개발 협력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회의기간 중 일본(Akira Amari 경산성 대신)·중국(Zhang Guobao 국가개혁발전위원회 부주임)ㆍ러시아(Shmatko Sergei Ivanovich 에너지부 장관) 등 3개국과 양자회의를 개최했다.3개국과의 양자회의에서 IEA 회원국인 일본과 IEA를 통한 고유가 공조방안을 모색하기로 협의, 한·일 에너지실무협의회를 금년에 차질없이 개최하는 등 양국간 에너지정책 공조를 굳건히 하기로 했다. 에너지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는 에너지효율 및 기술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이 중국 진출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 진출기업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중국정부의 전향적인 해결방안 모색을 요청했으며, 러시아와는 유연탄 및 천연가스 부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한편 6월 8일에 열린 G8+3 에너지장관회의에서 11개국 에너지 각료는 고유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제 마련을 촉구하는 자리를 가졌다. G8(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 3(한국, 중국, 인도)은 전 세계 에너지소비와 CO2 배출의 약 65%를 차지한다.고유가 대응책으로는 공급차질에 대비한 비상시 대응 강화, 역내 회원국 및 산유국 증산, 에너지 효율성 향상, 비재래유 및 재생에너지 활용 증진 등이 논의됐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너지 효율, 신재생에너지ㆍ원자력 등 저탄소에너지 활용 증진, 혁신 에너지기술 중요성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