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두산중공업, 경남기업은 아프리카 에리트리아에 건설한 히르기고(Hirgigo) 디젤발전소 준공식을 지난 3월말 현지에서 개최했다.이번에 준공된 히르기고발전소는 총 가용발전 용량이 8만8000kW급으로 인구 430만의 에리트리아 전체 전력 수요량의 71%를 담당하게 되는 에리트리아 최대 발전소이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에리트리아 이사이아스 대통령, 게브라셀라시 에너지성 장관, 전력청장 등 에리트리아 정부 고위인사, 에리트리아 주재 각국 대사를 비롯해 김균섭 HSD엔진 사장, 두산중공업 및 경남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HSD엔진은 지난 99년 두산중공업(구 한국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엔진사업부문이 합병해 설립된 회사로서 현재 두산중공업이 대주주이다.히르기고발전소는 저속디젤엔진을 이용하는 발전방식으로 길이 17m, 높이 11m, 무게 640여 톤에 달하는 초대형 엔진 4대가 설치됐으며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토목, 설치, 시운전 및 발전소 교육훈련까지를 포함하는 일괄도급 방식으로 건설됐다.HSD엔진은 그동안 국내 남제주발전소 뿐만아니라 괌, 인도, 파푸아뉴기니, 그리스 등 세계 각지에 디젤발전소를 공급해 왔으며 지난 1월 그리스 전력청이 발주하는 국제 공개입찰에서 독일 일본 등 경쟁업체를 물리치고 1만6500kW급 디젤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