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기사업자는 계통주파수를 평상시 60±0.2Hz로 유지해야 하며 비상시에도 57.5∼62Hz를 유지해야 한다. 또 345kV송전선로는 328∼362kV, 154kV송전선로는 139∼169kV를 각각 유지해야 한다.산업자원부는 지난달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력계통 신뢰도 및 전기품질 유지 기준’(산자부 고시)을 제정, 시행에 들어갔다.이번 고시는 발전·송전·배전회사로 분할 운영될 전력시장에서 부문별 불균형 투자 등으로 전력계통 신뢰도와 전압 주파수 등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발전·송전·배전 부문별 기술기준을 명시한 것이다. 고시는 사용전력의 전기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주파수 전압 예비력 등의 각종 기준 ▲전력계통 안정을 위한 송전설비별 안전성 유지 기준 ▲전력공급 부족시 조치, 보호장치 등의 제반 기준 ▲발전 송전 배전 부문별 계통 신뢰도 유지 기준 등을 규정하고 있다.고시에 따르면 전기사업자는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에 따라 발전력 조정 등의 방법으로 계통주파수를 평상시 60±0.2Hz의 범위에서 유지해야 하며, 다만 비상상황에서는 57.5∼62Hz를 유지해야 한다.또 전기사업자와 전력거래소는 345kV 송전계통의 경우 345±5%, 154kV 송전계통의 경우 154±10%의 전압을 유지해야 한다. 또 송전용 전기설비의 전압 불평형률은 3%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적정 수준의 예비력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주파수조정예비력을 1000MW 이상, 대기예비력을 500MW(정지상태에서는 1000MW이상), 대체예비력을 1500MW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 전력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발전기의 출력변동률과 관련, 석탄발전소는 정격용량의 분당3.0%MW 이상, 중유발전소는 정격용량의 분당 4.5%MW 이상, 가스터빈발전소는 정격용량의 분당5.0%MW 이상으로 명시됐다.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한전이 발전·송전·배전을 독점 수행할 때는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말단 전압을 규제하면 충분했지만 향후 발전·송전·배전 회사가 여러 회사로 나뉘고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거래가 활발해지면 전기품질을 발전·송전·배전 모든 부문에서 규제 감독해야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