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전기



[업체탐방] (주)유진기전-믿을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가는 업체

2007-05-01

30년 넘게 전기산업계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신뢰 있는 유통업체가 있다. 제조업체와 공사업체를 막론하고 전기와 관련된 사고는 신속한 처리가 가장 중요하다. (주)유진기전의 정완면 대표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24시간 영업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정 대표는 회사와 집을 따로 구별하지 않고 24시간 지원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번 달 ‘업체탐방’에서는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시하는 (주)유진기전을 찾아가 본다. 첫째도 신뢰, 둘째도 신뢰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유진기전은 30여 년간 꾸준하게 성장해온 전기기자재 유통업체다. 차단기부터 고압자재까지 폭 넓은 판매망을 가지고 있는 유진기전은 현재 비츠로테크, 오성기전, 중원전기, 일진, 삼능, 영화산업전기 등의 대리점도 겸하고 있다.유진기전의 꾸준한 성장을 궁금해 하는 기자의 질문에 정완면 대표는 정답은 ‘신뢰’라고 말한다.“사업 시작부터 방문 영업으로 거래처를 확보해 나갔습니다. 직접 찾아가는 영업 방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죠. 사람 사이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 만큼 꾸준히 찾아가다 보면 믿음이 쌓이는 거죠. 또 전기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24시간 영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사와 집을 같은 건물에 사용하는 것도 이 신속함을 뒷받침하기 위함이죠.”이렇게 자신의 삶을 고객 중심으로 철저히 맞춘 정 대표의 모습에서 고객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기회주의자가 되기보다는 믿음 심어줘야정완면 대표는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갖고 있는 만큼 지방 경기가 악화되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지방에 자주 내려가곤 하는데 그쪽은 경기가 워낙 안 좋으니까 일을 해도 밑지는 상황입니다. 시장이 불투명해서 작은 손실에도 큰 타격을 받죠. 신기술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기존 업계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사업체를 담보로 삼기 때문에 사업이 어려워지면 신용 관리를 위해 궁여지책으로 사업체를 파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한 사람의 전기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정 대표는 업계의 엄격한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했다.“제조업계나 유통업계나 독자적인 브랜드가 없으면 앞으로는 살아남지 못합니다. 특히 유통업체는 업계, 업체의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지는 만큼 업체 방문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업체와의 친밀감이 생기고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쌓여 신뢰가 생기는 것이지요. 이렇게 업체의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뢰가 있다면 돌파구는 있다고 봅니다. 사실 전혀 시장성이 없는 건 아니니까요.” 전반적으로 업계가 어려운 현실이지만 인내를 가지고 노력해야 하고, 한 철만 노리는 기회주의자는 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정완면 대표의 모습 속에서 유진기전이 지금까지 쌓아올린 노련한 영업 노하우를 엿볼 수 있었다.사업 시작부터 IMF가 시행된 해를 제외하고 매년 5%∼1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주)유진기전. 단기간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작금의 세대에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성장하는 보석 같은 업체로 계속해서 그 빛을 발하길 바란다.글·사진_이진희 기자 <(주)유진기전 전화 (02)3436-8787> < Energy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