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노동생산력은 OECD 국가 평균의 39% 수준으로 끝에서 네 번째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미국과 일본의 1/4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미국 근로자들이 15분이면 끝내는 업무를 한국 근로자들은 1시간에 걸쳐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낮은 노동생산력은 기업들의 운명을 위태롭게 만들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를 절름발이로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우리나라의 저력은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최근 세계의 공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국의 가격경쟁력과 강대국들의 앞선 자본력의 틈바구니 속에서 설계와 생산의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은 우리에게 산소와 같은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자동화 혁명을 통한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 증대는 원화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수출 증가를 이끌어 내며 2006년 한해 5%의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특히 노동생산성이 낮은 상태에서 생산 자동화를 통한 제조업 분야의 생산력 증대는 즉각적인 국가경쟁력 향상으로 반영된다.이렇듯 세계시장을 향한 국내 선두기업들은 생산 자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급변하는 세계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 자동화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이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화 전시회가 개최된다. 3월 7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 태평양홀 및 인도양홀에서 열리는 제18회 국제자동화종합전(aimex 2007)이다.그동안 KOFA로 알려졌던 이번 전시회는 품목 확대 및 혁신을 위해 2006년 새로운 브랜드인 aimex(Industrial Automation, Instrumentation & Measurement Exhibition)로 명칭을 바꾸었다.생산자동화, 공장제어자동화, 산업용 통신망 및 IT 솔루션 등 최첨단 자동화 신제품이 전시될 이번 전시회는 대표적인 자동화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며, 30개국 400개사에서 1000개 부스로 참가해 최첨단 자동화 제품 및 신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하니웰,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 에머슨일렉트릭코리아, 어드밴텍테크놀로지, 세연테크놀로지 등 주요 자동화 기업들이 참여하여 자동화 업체들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될 것이다.특히 최근 산업현장의 네트워크화 수요증가에 따라 다양한 산업용 통신 관련 기술이 선보인다. 공정제어자동화, 생산자동화, 물류자동화 및 자동인식, 산업용 통신망 및 IT 솔루션, 에너지 솔루션 및 빌딩자동화설비 등 산업 자동화 관련 신제품·신기술이 한 자리에서 종합적으로 선보일 것이다.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aimex는 ‘빌딩 자동화 전문관’이라는 새로운 관을 구성하여 선보인다. 최근 초고층 인텔리전트 빌딩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빌딩 통합관리 기술의 도입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빌딩 자동화 기술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BAMS(Building Automation & Management Show)관을 쇼인쇼(Show-in-show) 형태로 구성하여 전시한다.전시기간 중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전문 기술 세미나 및 벤더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며, 2007년을 이끌어갈 주요 산업자동화 신기술·신제품만을 엄선하여 쇼케이스 형태로 전시될 신제품 쇼케이스(New Products Showcase)를 구성하여 짧은 시간 내 전시회 참가업체 및 제품에 대해 효율적이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aimex 전시회는 산업자원부가 후원하고 COEX와 첨단이 주최한다.글_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