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전동기를 설치할 때 지원되고 있는 정부자금이 절전용량 1kW당 19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고효율 전동기를 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4만원/kW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고효율 전동기 보급을 늘리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지원계획을 이번 주 안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절전용량 1kW당 16만7000원씩 지원되던 고효율 전동기의 설치장려금은 3만1000원 오른 19만8000원/kW로 올랐다. 또 대리점 등 관련 판매업체와 세트메이커에 대해선 절전용량 1kW당 4만원이 처음 지급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에 대해 비싼 가격으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고효율 전동기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관리공단 수요관리처 장승찬 박사는 “고효율 전동기 보급장려금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반 제품과의 가격차이가 사실상 없어졌다”고 말했다. 고효율 유도전동기(규격 KS C 4202)란 국내 대부분의 사업장에 설치된 표준전동기보다 손실을 20~30% 감소시켜 효율이 평균 4% 정도 높은 제품으로 등급이 높고 두께를 최소화한 철심을 사용, 수전설비 규모를 줄이고 전력소비량을 감소시킨 게 특징이다. 전동기가 작동했을 때 발생하는 온도를 가급적 낮췄기 때문에 권선의 절연수명을 연장시켰다는 장점도 있다. 또 팬을 내열성과 내식성이 우수한 재료로 제작하는 등 냉각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해 소음을 표준전동기에 비해 약 3~8㏈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