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친환경 유동층 보일러 해외 첫 수주두산중공업(사장 이남두)은 해외에서 최초로 친환경 유동층 보일러를 적용한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고 1월 23일 밝혔다.두산중공업은 태국 현지에서 발주처인 글로우 에너지(Glow Energy)사 피터 터모트(Peter Termote) 사장과 두산중공업 홍성은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의 방콕 동남쪽에 위치한 라용(Rayong) 맵타풋(Map Ta Phut) 지역에 1억7천만 달러 상당의 115MW급 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태국 글로우(Glow) 화력발전소는 맵타풋 지역 내의 대규모 공단에 산업용 전력을 공급할 예정으로, 기존 화력발전소에 비해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인 유동층(Circulating Fluidized-Bed) 보일러를 적용한 친환경 발전소이다.두산중공업은 이 공사를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자체 수행해 오는 2009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이 유동층 보일러을 적용한 화력발전소를 EPC방식으로 해외에서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태국에는 그 동안 환경문제를 고려하여 LNG가스를 연료로 하는 복합화력발전소가 주류를 이루어 왔으나, 석유나 LNG가스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을 사용하는 대형 화력발전소 건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향후 5년간 15,000MW, 약 150억 달러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두산중공업 홍성은 부사장(발전BG장)은 “태국 발전시장은 그 동안 해외 유수 기업만이 거의 독점해왔으며 글로우 발전소 수주를 계기로 동남아 지역에서 기존 복합화력 발전소 뿐 아니라 석탄화력 발전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