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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분야의 최고를 목표로
AVR·UPS 전문생산업체, 동부전원엔지니어링 | | |
동부전원엔지니어링은 1995년 설립된 AVR
 (Automatic Viltage Regulator : 자동전압기)과 UPS(Uninterrupted Power Supply : 무정전전원공급장치) 전문 생산업체이다. 동부전원엔지니어링의 이영규 사장은 전기계에서 20여 년을 넘게 현장에서 직접 일해 온 베테랑이다. 처음 이영규 사장이 전기업계에 발을 들여놓았을 당시, 사원으로 있던 회사의 주 생산제품은 트랜스. 그러나 점차 발전할 전기업계에서 트랜스분야는 사양산업으로 물러날 것이고 그대로 트랜스 생산에만 머물러서는 발전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이영규 사장은 창업을 결심한다. 이사장이 주목한 것이 바로 지금의 주력상품인 AVR과 UPS이다.
현재 청계천, 용산 등에서 5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부전원엔지니어링이 업계에서 자리를 잡기까지 순탄하기만 한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AVR과 UPS와 같은 전력기기를 생산, 판매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했는데 정부의 인가는 청계천 점포들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영규 사장은 청와대 비서실에 청원서를 제출하였고 요구는 받아들여졌다. 1996년 정식으로 정부의 인가를 받은 동부전원엔지니어링은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돌입했다.
그 후 동종업계최초로 중소기업청을 통하여 PL보험에 가입했다. 당시만 해도 PL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중소기업에서는 거의 없다시피 한 일이었고 대기업에서도 드문 편. 그러나 자사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던 이영규 사장은 소비자 측에서 생각하여 PL보험에 가입했다.
동부전원엔지니어링은 이처럼 탄탄한 기술력과 경험, 또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경영을 바탕으로 전원분야에서 주목받는 업체가 되었다. 정부의 승인을 얻고 제품생산에 돌입하며 한숨 돌리는가 싶던 시점, 이사장은 IMF라는 거대한 산을 만나게 된다. 90%의 성사율을 보이던 영종도 신공항 납품건이 무효화되었고 매출은 급속도로 줄어들어 인건비조차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그 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이영규 사장은 밝힌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된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물었다.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어려움에 부딪혀 준 사원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월급이 몇 달씩 밀리는데도 모든 직원이 함께 끝까지 믿고 따라오며 노력을 아끼지 않았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 때 생각을 하면 사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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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덕분에 IMF의 한파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낼 수 있었고 점차 상황은 개선되어 2002년 7월부터는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었다. 전원장치업계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동부전원의 제품은 물건이 없어 못 팔 정도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이는 임직원 전체가 한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냈기에 이루어 낸 쾌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사용할 물건을 만든다는 자세로”
현재 전기업계에서는 대만, 중국 등지에서 제품 자체가 국내 자재 값 정도의 가격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는 원자재 값이 원체 저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에 덧붙여 더 값싼, 즉 질이 떨어지는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영규 사장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뚜렷한 신념을 갖고 있다. 일단은 제품의 가격보다는 질로써 승부하겠다는 생각이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은 가격이 낮지만, 질에 있어서는 국산제품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기술력에서도 단연 앞서있다.
또한 이사장은 제품을 만드는 데 있어서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가 쓴다는 자세, 마음가짐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업계의 물품과 같은 경우에는 한 번 쓰고 말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존심을 더욱 높이고 허술한 것은 용납하지 않으며 얼렁뚱땅 해치우려고 하는 마음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 이사장의 생각이다. 돈과 가격의 개념에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인정받는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품질로 승부수를 두는 것 외에, 어떤 방침으로 경영을 해 나갈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이 사장은 A/S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기울여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가뜩이나 가격경쟁이 안 되는 판국에, A/S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 되면 그 출장비용만 해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미연에 그러한 소비가능성을 배제하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다. 또한 일단 A/S 신청이 들어왔을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도 그 방안으로 꼽았다.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는가, 의 문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았을 때 기업에 대한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부전원엔지니어링에서는 이런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물품 하나 하나에 대한 목록을 작성하여 관리하고 있다. 어느 제품에 어떤 부품이 쓰여졌는가를 일일이 기록, 보관해 둠으로써 다음에 그 제품에 대한 문의나 A/S가 들어왔을 때, 최단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올해의 가장 큰 목표는 상반기내에 법인체 등록을 하는 것이다. 물건이 아무리 좋아도 법인체가 아니기 때문에 거래 등에 있어서 입는 불이익이 있다는 판단에 의해서다. 이미 AVR에 있어서는 최선단에 서 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법인 회사가 아니고서는 뚫을 수 없는 벽이 곳곳에 남아 있다. 법인체 등록을 위해 이미 갖추어져 있는 기술력은 더욱 보강하고 부족한 기술력 확보에 힘쓰며, 인원을 충원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계획이다. 또 ADB차관을 이용한 수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동부전원엔지니어링의 주력상품인 AVR과 UPS
AVR은 초정밀 전압조정기능으로 정밀 제어가 가능하고 내구성 향상을 위해 시스템이 안정화되고 응답성이 빠르며 소형, 경량화한 고·저전압 보상장치이다. 동부전원엔지니어링의 AVR은 IC논리 회로에 의한 switching 방식으로 파형 왜율 및 부하 간섭에 관계가 없다. 또 부하변동 및 입력변동에 빠른 응답속도(0.048초)를 발휘한다.
열발생도 없으며 어떠한 기기와도 특성이 맞는다. 기존의 AVR(SCR MVR EVR.)은 파형을 깎으면서 정전압을 유지하여 파형왜율이 심할 뿐 아니라 노이즈를 AVR자체에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리엑터 사용시 무부하 손실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한 동부전원엔지니어링의 TSR형 AVR은 TRIAC 스위칭 제어 방식으로 0V근처에서 정전압을 제어하므로 파형 자체에 전혀 간섭하지 않는 제어 방식을 채택한다.
DB610시리즈 UPS는 AVR기능을 갖음으로써 저·과전압을 조정하여 배터리 전원을 사용하지 않고도 시스템이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며 상용전원과 상호작용하는 Line Interative 디자인은 정상 작동중에 직류를 바꾸는 인버터를 역으로 사용하여 충전하는 혁신적 디자인으로 보다 큰 효율과 신뢰를 제공한다. 또 전화선 서지보호는 UPS상에서 제공하여 Fax/Modem이 충격을 받기 전에 보호해 준다. 풀타임 서지 보호는 하드웨어의 충격보호를 사전에 방지하여 시스템 수명을 연장해 주며 EMI/FRI 필터링은 컴퓨터 수행 중에 발생하는 전기적인 잡음이나 데이터 파일의 정전기 같은 노이즈들이 영향을 줄 수 없도록 방지하여 준다.
과다출혈경쟁은 자제해야
현재 동종업계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경쟁이 바른 방향으로만 나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시장수요는 제한되어 있는데 반해 대만, 중국 등에서 싼 가격에 밀려 들어오는 제품들과 경쟁하기 위해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물품을 판매하게 되는 것이다. 그 탓에 국내 업계에서는 마진도 없는 저가공세를 계속하는 결국 제살 깎아먹기에 불과한 출혈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이는 사후관리에까지 문제가 이어진다. 헐값에 팔기 위해서는 자재 값을 줄이지 않을 수 없다. 질 낮은 부품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저가에 판매한다고 해도 그러한 제품 수명이 얼마나 갈 것인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결국은 A/S가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적지 않은 출장경비가 들기 때문에 제품의 가격을 낮춘다고 해도 긴 안목으로 보면 무모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 있어서 이사장도 동종업계에 저가공세를 자제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느 정도의 가격대는 지켜 가면서 경쟁하는 것이 제품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고 힘겨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물건이 좋으면 비싸도 쓰지 않을 수 없겠다는 말에 이영규 사장은 칭찬은 못 들어도 나쁜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니냐며 환하게 웃는다. | | |
< Energy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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