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베트남에 대규모 해외생산공장 추진두산중공업(사장 이남두)이 계열사인 두산메카텍과 공동으로 해외 수주물량의 급증에 따라 베트남에 대규모 해외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두산중공업은 베트남 꽝아이 시에서 팜 딘 쿠이(Pham Dinh Khoi) 베트남 꽝아이 성 공산당 서기장, 엉우엔 수언 후에(Nguyen Xuan Hue) 꽝아이 성 성장 등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남두 사장, 두산메카텍 김상인 부사장과 쭝공단관리청 쩐레쭝(Tran Le Trung) 회장이 베트남 중동부 해안에 위치한 쭝(Dung Quat) 공단 내 30만평의 부지에 대한 임대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 13일 밝혔다. 임대기간은 70년이다.두산중공업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공장건설에 착공해 오는 2009년초부터 중동 및 동남아 시장에 공급할 담수설비, HRSG(복합화력발전소), 운반설비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베트남에 새롭게 설립되는 법인에 대한 1,360억원의 투자를 승인한 바 있다.두산중공업 이남두 사장은 “지난 2004년부터 전체 수주금액 중 해외수주의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등 해외 사업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창원공장의 생산용량(Capacity)으로는 해외 수주물량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부 담수 및 발전 설비는 지금 현재도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생산기지 구축을 검토해왔다”고 밝혔다.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미국 AES사 미주지역 수처리 사업 부분을 인수해 두산 하이드로 테크놀로지 사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루마니아 발전설비 소재 제작업체인 IMGB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5년 베트남 하이퐁 시에 플랜트설비 제작공장인 한비코(HANVICO)를 현지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하는 등 일찍부터 베트남 시장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심을 갖고 투자해왔다.두산중공업은 베트남 생산 공장 건립 등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오는 2015년까지 수주 11조,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라는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