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는 취업사이트들이 무수히 많다. 대부분의 사이트는 전 직종에 걸쳐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그 중 이공계 인력만을 위한 맞춤식 채용정보와 취업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어 전기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과학기술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이공계 전문 취업 사이트 알앤디잡닷컴이다. 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워크넷이나 일반 취업사이트에 비해, 알앤디잡닷컴은 이공계 인력만을 위한 폭넓은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그 차별성이 돋보인다.이에‘월간전기’에서는 전기인들의 취업 정보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알앤디잡닷컴 사이트를 꼼꼼히 살펴보고 소개한다.지난 2003년 6월 사이트를 오픈한 알앤디잡닷컴은 이공계 기피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과학기술부 정책 중 하나로 국가과학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특별법(제 22조 1항 이공계 인력중개센터 설치 운영)에 의해 개설되었다.여기서 알앤디란 Research&Development의 약자로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통틀어 의미하며, 이 알앤디 인력을 취업으로 연결시킨다는 취지가 포함되어있다.현재 기업회원은 약 8천개사이고, 개인회원은 약 3만명이다. 사이트 개설이후 이용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재방문율 또한 높다. 전기, 전자,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율이 개인회원은 25.3%, 기업회원은 35.2%이다. 특히 알앤디잡닷컴에서는 커리어다음, 스카우트, 사람인, 잡링크 등 국내 유수 취업사이트들에 이공계 관련 연구개발직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석박사급 인력의 가입비율이 높아 고급인력을 채용하길 희망하는 기업들의 활용도가 높다.지금까지 알앤디잡닷컴은 2004년 서울대에서, 2005년 한양대에서 총 6회의 온·오프라인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여 약 2,000여 명의 채용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노동부, 국가보훈처, 서울시 공동주최로‘2006 대한민국 잡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부처간에 개별적으로 개최돼오던 채용박람회가 범 정부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약 300여개의 기업의 3만여 명의 구직자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장에서 기업과 구직자가 직접 인터뷰를 통해 채용을 연계함으로서 실질적인 채용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알앤디잡닷컴은 과학기술부를 대표하여 이공계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상에서도 마찬가지로 오프라인에 참가하지 못하는 기업과 인력을 대상으로 입사지원 절차를 거치게 되는 온라인 박람회도 병행되므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오는 10월과 11월에는 부산과 대전에서‘지역별 이공계 채용박람회’가 개최된다. 현재 알앤디잡닷컴의 이용기업이나 구직자들의 60%이상이 서울, 경기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실제 채용성과도 지방소재 기업과 인력들에게는 큰 효용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과학기술부에서는 지역별로 이공계 인력중개센터 설치를 추진 중이며, 올해부터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4개 지역별로 연구개발 인력의 채용을 지원하는 전문 취업지원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사이트 운영 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알앤디잡닷컴의 김우림 조사역은 취업생들이 구직활동에 적극적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공계생들이 다른 계열의 인력들에 비해 온라인에 본인의 이력서를 오픈하는 등의 적극적인 취업활동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대기업 선호도가 높아 좋은 중소기업을 놓치는 경우도 자주 보았는데요. 자심을 조금 더 알리고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소기업들 중에도 탄탄하고 대우가 대기업 못지않은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냥 외관만 보고 기업을 선택하지 말고 기업을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글_이진희 기자<전화문의 : (02)3460-9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