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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전기인] "경관조명, 새로운 분야의 도전이 즐겁습니다" (주)선강엔지니어링 이순형 대표
2006년 5월 1일 (월) 23:27:00 |   지면 발행 ( 2006년 4월호 - 전체 보기 )

선강엔지니어링의 이순형 대표는 전기분야에서는 팔방미인이다. 그가 갖고 있는 건축전기설비기술사, 전기안전기술사, 전기전자기술지도사, 조명디자이너라는 자격만으로는 그를 설명하기가 부족하다. 22년 동안 선강엔지니어링을 운영해오면서 전기설계와 감리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전기설비 부분에 있어서도 기술을 축척해 온 그가 최근에는 신지대교의 야간조명을 설계, 완성함으로써 야간조명 설계부분에서 경력을 하나 더 추가했다.

신지대교는 완도에서 신지도를 연결하는 길이 840m, 너비 15.5m의 연륙교로 지난해 12월 14일 개통되었는데 야간조명은 섬을 오가는 주민들의 편의뿐만 아니라 신지도의 명사십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관조명은 전체 길이 840m 중 난간 중앙부 440m의 다리 양측면만 LED 조명으로 연출하였고, 교각 6개소와 교량측면은 투광기를 이용한 조명으로 연출했다.이순형 대표는 디자인 컨셉을 “밤에도 바다에 떠있는 무지개”로 잡았으며 “전체적으로 쭉뻗은 다리를 그대로 살려내고 웅장하고 긴 교각은 조화롭게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신지대교의 야경은 다리 하부의 곡선을 그대로 살려서 갈매기가 완도를 향해 날아오는 느낌을 받도록 연출했다.그동안 선강엔지니어링에서는 1997년 동계올림픽 단지 내 건물외관 및 조경 조명시설과 광주월드컵경기장, 담양의 오페라하우스 등 굵직한 야간 조명을 설계, 시설했다. 경관조명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우리나라의 경관조명은 88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시작, 2002년 월드컵을 전후로 서울에서 경관조명의 붐이 일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앞다투어 경관조명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은 물론이고 부산시, 광주시, 진주시, 파주시, 전북 고창군, 충남 태안군 등은 경관조명을 설치하거나 준비 중이다. 이제 경관조명은 기존 유명관광지에만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이나 다리, 조형물 등 각종 신축 구조물에도 미리 디자인되는 필수요건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경관조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세련되어졌습니다. 도시미관을 좋게 하고 관광자원이 되기도 하는 경관조명을 가치 있게 평가하게 된 거죠. 효과적인 경관조명을 위해서는 세 가지 분야를 잘 엮어내야 합니다. 광원과 광원제어, 광원특성입니다. 그 가운데 광원개발과 광원제어는 기술적 측면이 강하고 광원의 특성을 살리는 부분은 디자인분야입니다. 어느 한 가지라도 미흡하다면 제 역할을 해낼 수 없습니다. 그런 만큼 현재 우리나라 조명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등기구가 다양해지고 광원인 LED의 기술개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경관조명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야간경관조명 설계는 자칫하면 광공해를 유발할 수 있다. 주변환경을 무시한 채 무조건 화려하게 꾸미게 되면 교통안전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동식물에 악영향을 주고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이 대표는 “광공해가 되지 않게 모든 변수를 계산해내는 것은 기본이며, 건축물의 특징을 잘 살려주는 설계가 중요하다”고 밝히고 “건축물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건축디자이너의 의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가장 밝고 화려하게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말한다. 또 경관조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무경험자나 업자, 그리고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마구잡이식으로 설치하여 여러 곳에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안전과 유지보수, 신뢰도에 대한 부분이 경관조명 디자인 이전에 선결되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기공학, 조명공학, 태양광발전, 법학을 전공했다. 그래서인지 선강엔지니어링의 사업영역은 전기설비설계·전기공사감리, 정보통신설계·감리, 소방설비설계·감리, 기계설비설계·감리, 경관조명설비설계·감리, 전기설비안전진단, 태양광발전시스템설계·감리까지 폭넓다. 하지만 이 대표는 아직도 공부할 게 너무 많다고 말한다.“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선강엔지니어링은 전기설계와 감리분야에서 내로라할 만큼 일이 많았었습니다만 2000년을 전후로 몇 년 동안 경영이 어려웠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주변의 여건에 대응하지 못해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각종 자료와 기술서적을 모아 각종 기술연구와 기술세미나를 할 수 있게 다시 사무실을 정비했습니다. 덕분에 지난 해와 올 해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은 실적이 있었습니다. 전기분야는 급속한 기술발전으로 기존의 안일한 태도로는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선강엔지니어링은 올해 경관조명분야와 태양광발전설비분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광주광역시에 사무실이 있는 만큼 ‘빛고을 광주’의 태양광사업에 한 몫을 담당하겠다는 게 이 대표의 포부다. 그는 곧 신 전기실비기술기준이 고시되면 해설집을 출판할 예정이다. 그는 “현장에서 일하는 전기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기술기준을 해석했다”며 “각 조별로 자세한 설명과 그림을 통한 해설을 하고 있어 전기법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다. 이 대표는 그동안 모아온 전기관련 기술자료들과 서적을 광주, 전남 지역 전기인 후배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또 전기설계나 감리 및 안전진단 등 실무를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방학기간 동안과 주말을 통해 무료강의와 설계실무 강좌를 개설할 생각이다. 다음 블로그 lsh766(http://blog.daum.net/lsh766)에 접속하면 그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글_김기숙 팀장 / 사진_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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