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도 꺾지 못한 전기·전력 산업의 열기 오프라인 못지않은 성과…전시회 새 지평 열릴까?
글로벌 에너지엑스포 ‘BIXPO 2020’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산업계의 여러 박람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속속 취소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좀처럼 얻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박람회와 콘퍼런스 등은 전기·전력 산업계가 정보를 공유하고 성장의 발판을 다지는 새로운 계기가 됐다. 온라인에서 진행된 BIXPO의 누적 조회수가 27만 회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것만으로도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정체된 상황을 타파하려는 전기·전력 산업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BIXPO 2020를 비롯해 온라인에서 새롭게 문을 연 행사들의 면면을 살펴보았다.
정리 강창대 기자
글로벌 에너지엑스포‘ BIXPO 2020’
한국전력이 ‘Energy Transition & 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11월 2일부터 열흘 동안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엑스포 2020’(이하 BIXPO)을 개최했다. BIXPO는 11월 11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BIXPO는 2015년부터 해마다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전력 분야 전시회다. 현재 전 세계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과 전문가들이 전력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오프라인 행사는 대부분 취소하고, 온라인 플랫폼(www.bixpo.kr)으로 장소를 옮겨 중소기업 수출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34개 국가에서 101명의 바이어를 섭외해 진행한 온라인수출상담회에는 국내 전력·에너지 분야 중소기업 100개 사가 참가하였으며, 11개 기업이 17건, 3,200만 6,000달러(한화 약 363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이로써 코로나19로 인해 해외판로가 막혔던 중소기업에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되었다.
BIXPO 홈페이지와 연계된 광주·전남의 특산물판매장터는 총 1억 1,400 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잡코리아와 협력해 시행한 일자리 박람회에서는 에너지밸리 입주기업과 전시 참가기업 등 45개의 기업이 455명의 구직자와의 면접을 통해 80명의 인재를 채용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BIXPO 2020의 슬로건인‘Energy Transition & Digi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최신 트렌드 공유
BIXPO의 일환으로 제104회 온라인 콘퍼런스도 개최됐다. 콘퍼런스에는 전력연구원을 비롯해 ㈜이산컨설팅그룹,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프라운호퍼(Fraunhofer)협회, 뮌헨공대(Technische Universität München) 등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이 참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에너지 분야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LS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 지멘스(SIEMENS), 전력그룹사 등 34개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228개의 기업은 온라인 부스를 통해 사업 분야를 소개하고 신기술과 접목한 제품을 홍보했다. 발명특허대전에 출품된 혁신아이디어, 협력기업의 R&D 성과물에 대해서는 BIXPO 방문자가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의 사전 심사 결과를 합산해 우수작을 선발하기도 했다.
10일의 행사 기간 동안 해외 88개국 1만 3,000명을 포함해 총 4만 8,000여 명이 BIXPO를 방문하였으며, 누적 조회수 27만여 회를 기록하는 등 전력에너지 분야 온라인 전시회에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BIXPO 측은 행사 종료 이후에도 전시회에 참가한 제품을 소개하고, 콘퍼런스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방해 놓고 있다.
행사를 총괄 지휘한 황광수 중소벤처지원처장은 “온라인 전시회이기에 시작단계에서부터 효율성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었지만, 한전의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예년 못지않은 중소기업 수출계약을 이끌어 내는 등 오프라인 전시회에 버금가는 성과를 도출한 의미있는 행사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전은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에도 에너지 신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더욱더 많은 우수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BIXPO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온라인에서 진행된 신기술전시회 전력기자재 파트. KOC전기㈜ 전시 모습. 온라인 전시회는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전력기자재, 스폰서, 전력그룹사, 글로벌기업 등 파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온라인 수출상담회 페이지 온라인 신기술전시회 전력그룹사 파트. KEPCO E&C 전시 모습 온라인에서 만나는‘ JEC Korea 2020’ 코엑스에서 성대하게 열리던 젝코리아(JEC Korea) 행사가 올해는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젝코리아 2020 온라인’(JEC Korea 2020 온라인)은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특히 30명 이상의 글로벌 연사들이 참여해 유익한 정보와 트렌드를 공유했다. 젝코리아 2020 온라인은 유럽 및 아태지역 복합소재 커뮤니티를 위한 행사로, 키노트 프레젠테이션, JEC 기술 컨퍼런스, JEC 혁신상, 스타트업 부스터가 진행된다. 또한 회사의 혁신 솔루션을 소개할 수 있는 컴포짓 익스체인지 프로그램 등이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복합소재 업계의 혁신적이고 중요한 비즈니스 사례를 홍보하고 장려하는 것은 ‘젝코리아 온라인’ 행사의 주요 목적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부스터와 JEC 혁신상 등의 부대행사 마련됐다. JEC 혁신상은 밸류체인 내 파트너의 참여도, 기술적 완성도, 상업적 애플리케이션에 기반하여 최고의 평가를 받은 글로벌 업체에게 수여됐다. ‘젝코리아 2020 온라인’홈페이지 첫 화면 젝코리아 2020 온라인’기조연설자 소개 한국카본의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제품을 소개한 JEC 혁신상 수상자 페이지 JEC 2019 콘퍼런스 장면 전기요금 고심 이어간 제4차 전력정책포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장섭 의원실이 주최하고 대한전기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도 제4차 전력정책포럼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전기요금 체계구축 방안’이란 주제로 11월 11일 서울 여의도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제3차에 이어 이번 포럼에서도 전기요금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현재의 전기요금체계는 원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비합리적이고 전력소비 왜곡현상을 초래한다는 전문가들의 비판을 아주 오래전부터 받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그린뉴딜 활성화를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합리적이면서 투명하고, 또 예측 가능한 전기요금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이 제시되는 자리가 됐다. 토론회 발제는 정연제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가 맡아 ‘전기요금 체계의 현황 및 과제’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김진우 건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성수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이성범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임지산 삼일회계법인 상무,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석광훈 녹색연합 전문위원 등이 패널로 나서 토론을 벌 였다.
이번 토론회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 인원은 50명으로 제한됐으며, 전기협회 유튜브 공식채널인 <대한전기협회TV>를 통해 생중계 됐다.
제4차 전력정책포럼의 패널 토론 모습 제4차 전력정책포럼은 <대한전기협회TV>로 생중계됐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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