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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 개최
2019년 11월 1일 (금) 00:00:00 |   지면 발행 ( 2019년 11월호 - 전체 보기 )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 개최
63개국 3천여 명 참여,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 논의

올해로 8회차를 맞는 세계재생에너지총회는“재생에너지, 우리 미래의 활력”(Renewable Energy, Energizing Our Future) 을 슬로건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재생에너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세계재생에너지총회는 2004년 독일에서 처음 열린 이래 중국(2005)과 미국(2008), 인도(2010), UAE(2013), 남아공(2015), 멕시코(2017) 등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중앙-지방정부(서울시)가 공동 주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행사 기간 중에는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 십(IPHE) 회의가 동시에 열리기도 했다. 

편집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23일, 코엑스에서 재생에너지 분야 국제 컨퍼런스인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 (KIREC Seoul 2019)를 REN21, 서울시와 공동으로 개 최하였다. REN 21(신재생에너지정책국제단체, Renewable Energy Policy Network for the 21st Century)는 정부, 국제기구, 업계, 시민사회 및 학계와 연구단체와 협업하는 국제 정책 네트워크이다. 

세계재생에너지총회는 2년 주기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민간 재생에너지 컨퍼런스다. 금번 총회에는 전세계 108 개국, 3,5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 독일 등 59개국 정부인사, IRENA 등 19개 국제기구, 세계 28개 도 시의 대표, 다수 국내외 기업이 참석하여 세계 기후위기 대응 및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과 고민을 나누었다. 

성윤모 장관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재생에너지 중 심의 에너지 전환은 전세계적인 혁신적 트렌드”라고 강 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생에너지의 세 가지 혁신’에 대해서 언급했다. 첫 번째는 ‘기술의 혁 신 ’ 으로, ICT 기반의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저장, 재생 에너지와 수소의 융합 등 재생에너지 분야 기술혁신이 에너지 패러다임을 ‘유한한 부존자원’에서 ‘지속가능한 기술자원’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 시장의 혁신’으로, 공급자와 수요자의 경계가 허물어지 고 공급자 중심에서 기업·소비자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주체의 혁신’으로, 재생에너지 확산에 지역 사회, 주민의 참여 가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역대 최초로 중앙정부와 지방 정부가 공동 개최하게 된 금번 총회의 의의를 밝혔다. 

공동 주최기관인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기후변화 대 응을 위해 도시들이 각 나라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 도해 나가자”고 제안하며, 서울시는 에너지 수요 감축 과 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원전 하나’ 만큼의 에너지를 줄여나가는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을 2012년부터 추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서울을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에너지 생산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2022 년까지 태양광을 통해 발전(發電)하고 태양광 산업이 발전(發展)하는 ‘태양의 도시, 서울’로 탈바꿈해 나가겠 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REN21 아토로스 제르보스(Arthourous Zervos) 의장은 축사에서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시스템 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하고,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거주하고, 에너지의 39%를 소비하며, 온실가스 배출의 45%를 차지하는 등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에 대한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에 KIREC의 한국 개최에 의의를 부여했다. 한편, REN21 은 이번 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 대한 주요 기여로서 ADB(Asia Development Bank, 아시아개발은행) 및 UNESCAP(United Nations 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the Pacific, 아시아 태평양 경 제사회위원회)과 공동으로 ‘「019 아시아 태평양 현황 보 고서」를 출간하였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아시아 태 평양 지역 국가 및 지역의 재생 에너지 발전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조연설, 특별연설, 고위급 토론 등을 통해 에너지전 환 및 재생에너지 확산에 대한 참석자들 간 공감대를 이루고, ‘KIREC Seoul 2019 선언’(서울 이니셔티브) 선 언을 통해 서울에서 개최되는 금번 총회를 계기로 글로 벌 재생에너지 확산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을 선 포하였다. 선언은 10월 25일 폐막식에서 선포됐다. 선언 문 ‘섹션 I’에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지 속가능 에너지의 역할, 도시의 역할과 시민참여의 중요 성, 국가 및 지역 단위의 정책 체계의 필요성, 공정한 에 너지 전환이 보장된 시장 개발과 혁신 등 금번 총회에 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선언문 ‘섹션 Ⅱ’에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경제 육성, 시민참여 지원 등 주최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재 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노력이 담겼다. 그 구체적인 내용 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지속가능 에너지의 역할과 잠재력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이하 총회)는 세계가 2°C를 줄이기 위한 기후목표 달성이나 1.5°C로 온난화를 제한 하는 목표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 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렇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의 증가와 재생 에너지 비율의 증가는 파리 협정을 달성하는 데 근본적인 역할을 한 다고 강조했다. 건물과 산업 부문 등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것은 대기 오염에 서 비롯된 건강문제를 직접적으로 상쇄하는 문제이고, 이를 위해 세계 수준에서 대기오염에 대한 정책과 규제 를 통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촉진하 고, 이에 따라 사회복지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유엔이 제시한 ‘지속가 능발전목표’(SDGs)의 달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는 또, 현재의 급속한 도시화를 감안할 때, 도시 계획에서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의 통합이 중요하 다고 지적하고, 시민들은 에너지 소비자일 뿐 아니라 에 너지 전환에 필요한 자원을 동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 을 한다고 했다. 총회는 여러 나라에서, 시민들은 지역 사회 에너지 모델을 바탕으로 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소 유하고 운영함으로써 그 원동력이 되어 왔다는 점을 거 론하며, 새로운 프로슈머 모델은 재생에너지의 사회경 제적 편익을 더 잘 분배할 수 있다고 내다보았다. 

한편, 총회는 저렴하고, 신뢰성 있고, 지속가능하고, 현 대적인 전기·조리와 사람들의 요구에 맞는 냉난방 솔 루션의 접근을 보장하는 것은 불평등을 줄이고 개발 을 촉진하는 중요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총회는 세계에서 8억4천만 명의 사람들은 여전히 전기 접근성이 없 으며, 지속적이고 발전된 노력이 없다면, 2030년에도 6 억5천만 명이 여전히 전기가 없이 살 것이라고 전망했 다. 따라서 마이크로그리드와 같은 분산된 재생에너지 솔루션은 지역 생산성에 힘을 실어주고 농촌 경제의 일 자리 창출을 촉진함으로써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잠 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활동으로 총회는 ▲권역, 국가, 지역 수준에서 재생에너지를 대규모로 확장하기 위한 정책체계, ▲부문별 결합 및 지속가능 전환을 위한 포괄적인 시장 설계, ▲필요한 곳에 금융 조달 및 중계, ▲산업화를 위한 공급망 현지화를 꼽기 도 했다. 

총회는 저탄소 인프라는 이제 기존 인프라보다 비용대 비 훨씬 효율적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지 적하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시장 설계 및 시스템 운 영과 더불어, 연구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회는 또, 석탄과 다른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감축하 면서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이 화석연료 분야의 일자리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며 정의로운 전환 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 리고 에너지 시장에 서로 다른 에너지 기술의 환경 비 용이 정직하게 반영되도록 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해 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10월 23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몽골 에너지부 장관 다바수렌 체렌 필(Davaasuren Tserenpil)의 면담. 양국간 에너지 자원 협력 및 동북아수퍼그리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세계재생에너지총회 고위급 패널 토론회. 10월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과 UAE, 몽골, 캄보디아, 독일의 정부 인사들과 IRENA와 GGGI의 사무총장 등과 패널 토론회를 열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프란세스코 라 카 메라(Francesco La Camera) 사무총장의 면담

한국의‘ 재생에너지 3020’ 이니셔티브 
선언문의 ‘섹션 Ⅱ’에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 목표와 계 획 등이 담겼다. 한국은 2017년부터 기후변화대응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육성하는 등 에 너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재생에너지 3020’ 이니셔티브에 따라, 한국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2030년까지 전력생산량의 2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의 부정적인 환경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소규모 태양열 발전소를 위한 한국형 FIT(발전차액제도) 도입을 통해 시민과 지역사회의 참 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RE 100’ 제도를 통해 민간으 로부터의 참가를 장려하고 있다.

그리고 수소경제 로드맵 이니셔티브에 따라 한국 정부 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수소를 생산하 고, 2040년까지 2,300만 톤의 미세먼지와 2,700만 톤의 CO₂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고려하여 2022년 실증실험 을 포함한 대규모 수전해 관련 연구개발을 강화할 방침 이다. 

또한, 미세먼지 대기오염 문제를 전담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국가 기후환경회의(NCCA)는 제8차 유엔사무 총장인 반기문 전 총장을 위원장으로 2019년 4월 28일 발족되어 사회적 합의를 반영한 ‘상향식’(Bottom-up) 접근방식에 기초한 미세먼지 대기오염 해법을 제안하 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한국의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에서 발전부문이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석탄발전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단기적 완화 목표 의 일환으로, NCCA는 한국의 석탄 발전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추진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NCCA는 재 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한국의 국가 에너지 믹스를 쇄 신하는 것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기후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개도국 을 지원하기 위해 효과적인 글로벌 협력을 지원하고 있 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기업들은 많은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력, 경험과 기술의 공유를 통해 세계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전기와 총 에너지 생산 자립을 크게 높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원전 하나줄이기)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태양 도시 서울’ 은 서울을 에너지 생산 도시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했 다. 이외에도, 재생 에너지의 날 제정을 통해 산업계, 학 계 및 NGO의 참여로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인식을 강화 하고 행동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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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재생에너지 세계재생에너지총회 태양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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