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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KEEI, 2019년 상반기 에너지수요전망
2019년 7월 1일 (월) 00:00:00 |   지면 발행 ( 2019년 7월호 - 전체 보기 )

KEEI, 2019년 상반기 에너지수요전망
경기 및 기온 변화, 에너지소비 주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018년 에너지(잠정) 동향과 2019년 에너지 수요 전망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1.7%가 증가한 3억730만 TOE를 기록했다. 작년 여름철은 폭염이 기승을 부렸음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다. 이는 석유화학 설비의 정지, 경제성장률의 하락, 유가 상승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에너지수요는 1.2% 증가될 것으로 전망돼 증가세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경기 둔화와 더불어 계절별 기온 역시 평년 기온을 회복하는 등 에너지 수요를 유발하는 요인들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리
강창대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4월 18일에 발표한 ‘2019년 경제전망
(수정)’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소비의 완만한 증가세와 하반기 이후 수출과 설비투자의 회복으로 2.5%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에는 반도체를 주축으로 증가한 수출 등의 영향으로 2.7%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둔화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소비 역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에너지수요의 증가가 작년
(1.7%)보다 둔화된 1.2%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작년 이례적인 폭염으로 전력 등 에너지의 사용이 증가했던 반면, 올해는 평년 기온을 회복함에 따라 냉난방에 사용하는 에너지 수요 역시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석유·원자력은 증가, 석탄·가스는 감소로

에너지원별로 살펴보면, 석유와 원자력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석탄과 가스는 감소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선 석유 수요의 동향을 보면, 2018년에 0.8% 감소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제 유가의 하락, 유류세 인하와 더불어 석유화학 설비의 증설 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류세 인하는 수송 부문에서의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이나, 발전용은 전력 수요 둔화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의 경우도 보면, 작년에는 석유화학 납사크랙커(NCC) 설비의 유지·보수가 늘었고, 예상치 못한 사고 등으로 석유화학 설비가 정지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기저 효과와 함께, 한화토탈의 프로필렌 설비, LG화학의 에틸렌 설비 증 석유화학 설비가 증설됨에 따라 반등하며 산업용 석유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수요는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에도 
석탄수요(2.5% 증가)는 전년 대비 5.6% 포인트 하락했었다. 당시 정부가 석탄화력발전을 제한했고, 산업용 부문에서도 철강경기의 부진을 겪으며 수요가 둔화됐다. 올해에도 산업용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전용이 급감함으로써 수요는 감소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산업용 부진의 요인으로는 철강경기의 부진, 보호무역주의 강화, 건설경기 둔화 등이 지목됐다. 발전용 석탄 수요는 영동2호기의 바이오매스 전환, 올해 12월에 예정된 삼천포 1·2호기 폐지, 정부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화력발전 출력제한 조치,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한 태안 9·10호기의 가동 중지 등으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가스 수요도 감소로 전환한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가스 수요는 12.4%의 증가세를 보였다. 설비의 안
전 점검 등으로 인해 감소한 원자력 발전량을 가스발전이 대부분 대체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전력수요 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원자력 발전의 증가로 기저(원자력+석탄) 발전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018년의 급증(15.6%)에서 감소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 제조용도 작년에는 유가가 상승하면서 가격경쟁력이 유리해진데다 한파로 인해 소비가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전력 수요 증가세 둔화, 기저 발전 증가, 평년 기온 회복 등으로 발전용과 도시가스 제조용이 모두 감소로 전환하면서 3.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원자력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안전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당수의 원전에서 예방정비 기간이 늘어났다. 게다가 2017년 6월에는 고리 1호기, 2018년 6월에는 월성1호기가 폐지된 이후 급감세가 지속돼 오면서 원자력 수요는 10.1%가 감소했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원자력 수요가 18.7% 증가할 전망이다. 안전점검 강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고리4호기와 신한울1호기가 신규로 진입했고 기저 효과 등이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원전

전력은 올해 1.6% 증가에 그쳐 작년 3.6% 증가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 원인으로는 경제성장률의 하락과 2018년 급증했던 건물용이 기저효과가 지목됐다. 산업용 전력 수요 증가세는 전력 소비 비중이 가장 큰 조립금속에서의 소비가 반도체 경기와 함께 둔화하며 경제성장률 하락 속도보다 더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8년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급증(4.9%)했던 건물용 전력 수요는 2019년에는 평년 기온 회복과 기저 효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부문별 수요를 살펴보면, 산업 부문의 에너
지 수요 증가세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수송 부문은 반등, 건물 부문은 감소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산업 부문을 살펴보면, 경제성장률이 저조한 가
운데 석유화학 산업의 납사 수요 반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전년(1.4% 증가)과 비슷한 수준인 1.6% 늘어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수송 분야는 유가 하락과 한시적
인 유류세 인하 등으로 2.1% 늘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수송 부문의 에너지 수요는 전년대비 0.5% 감소했었다. 건물 부문 에너지 수요는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작년의 경우, 폭염과 한파가 있었고, 에너지 요금의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8%가 증가했었다. 그러나 올해 평년 기온을 회복하고 요금 인하 역시 소멸하면서 증가세는 둔화돼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수요, 수송은 반등하고 건물은 감소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건물용 전력 소비는 전년 대비 
4.8% 증가했는데 평년 기온 수준이었다면 2%대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만큼 2018년도 폭염과 한파가 에너지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2018년 건물용 전력 수요 증가율은 전년 대비 3.2%p 상승했는데, 이 중 냉방용에 기인한 부분은 1.6%p, 난방용에 기인한 부분은 0.8%p 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19년 여름이 지난해만큼 덥
거나 더 더워진다면 전력 수요 증가율은 기준안인 1%대 중반에서 3% 수준으로 상승 예상했다. 예를 들어, 올 여름이 작년 더위보다 10% 정도 더 더워진다면 전력수요 증가율은 3%대 초반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발전용의 수요 확대로 가스 수요 증가율은 기
준 전망(-3.0%)대비 2%p 이상 상승하겠으나, 여전히 전년에 비해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종 및 총(일차) 에너지 수요 증가율은 0.3~0.4%p 가량 상승하겠으나 여전히 2% 미만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석탄과 가스 발전량은 감
소하고 원자력 발전량은 반등하며, 2019년에는 원자력 비중이 다시 가스 발전 비중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총 발전량에서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
근 들어 축소되고 있다. 2018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가스 발전 비중을 하회했다. 신재생 발전 비중은 2016년 이후 유류 발전 비중을 초과하여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총발전량의 7%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에 평년 기온이 회복 된다면, 최근 지속적으로 둔
화해 온 에너지원단위의 개선세가 2년 연속 빨라질 것으로도 전망된다. 2018년 에너지원단위(총에너지/국내총생산)의 개선(하락)세는 석유화학 설비의 가동률 하락과 유가 상승으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빨라졌다.

2019년에는 전년에 급증했던 건물 부문의 에너지 소비
가 큰 폭으로 둔화하며 에너지원단위의 개선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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