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 사용량, 전년 대비 8.5% 증가
3차 산업 및 도시주민 생활전력 증가세 뚜렷

중국의 지난해 전력 사용량은 6조 8천4백억kWh로, 전년 대비 8.5% 증가해, 2012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주중국대사관에서 작성한 「2018년도 중국 수급 현황 및 특징」을 바탕으로 발표한 것으로, 1인당 전력사용량은 4천956kWh이며 1인당 생활용 전력 사용량은 701kWh에 해당한다.

부문별로는 3차 산업 사용량이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1차 산업과 2차 산업이 그 뒤를 이었다.

1차 산업의 사용량은 728억kWh로서 전년 대비 9.8% 증가했으며, 2차 산업은 4조7천2백억kWh로서 전년 대비 7.2% 증가했고, 3차 산업 사용량은 1조8백억kWh로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아울러 도시 주민의 생활 전력 소비량도 9천7백억kWh로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2차 산업의 분야별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보면, ‘고기술 및 장비 제조업’ 사용량이 9.5% 증가했으며, ‘4대 에너지 다소비 업종’과 ‘소비품 제조업’의 사용량이 각각 6.1%와 5.5% 증가했다. 3차 산업의 분야별 전력 사용량에서는 ‘정보전송 및 소프트웨어·정보기술서비스업’의 사용량이 23.5%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도매 및 소매업’과 ‘교통운수·저장 및 우정업’의 사용량이 각각 12.8%와 11.7% 증가했다.

이와 함께 1~3차 산업에 걸친 중국의 전력 사용량 변화를 통해 전력소비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근거로는 다음의 몇 가지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먼저 2차 산업의 전체 전력 사용에서의 비중이 69.0%로 전년보다 0.8%p 하락한 반면, 3차 산업과 도시주민의 생활 전력 소비는 각각 0.6%p와 0.2%p 상승했다. 또한 4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비중은 0.6%p 감축했지만, 고기술 및 장비 제조업의 비중은 0.1%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발전설비용량은 지난해 말 기준 19억kW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그 중 비화석 발전설비 용량은 7억 7천만kW로 전체의 40.8%를 차지했다. 발전원별로는 수력은 3억 5천만kW, 원전은 4천466만kW, 그리드에 연결된 풍력은 1억 8천만kW, 그리드에 연결된 태양광은 1억 7만천kW였으며, 화력은 11억 4천만kW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의 발전량이 6조 9천9백억kWh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그 중 비화석 발전설비의 발전량은 2조 1천6백억kWh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으며,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9%를 점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발전원별로는 수력이 1조 2천3백억kWh(3.2% 증가), 원전이 2천944억kWh(18.6% 증가), 그리드에 연결된 풍력이 3천660억kWh(20.2% 증가), 그리드에 연결된 태양광이 1천775억kWh(50.8% 증가)를 달성했으며, 화력은 4조 9천2백kWh(7.3% 증가)에 이르렀다.

한편, 올해 중국의 전력 사용량은 증가세가 안정적으로 낮아지면서, 큰 범위의 극단적 기온 영향만 없다면 지난해에 비해 약 5.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올해 말까지 발전 설비용량은 20억kW에 달할 전망이며, 올해 신규 발전설비 용량은 약 1억 1천만kW로 예상되며, 그 중 비화석 신규 발전설비 용량은 약 6천2백만kW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