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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10년간 소각열에너지 생산 2배
2019년 2월 1일 (금) 00:00:00 |   지면 발행 ( 2019년 2월호 - 전체 보기 )

10년간 소각열에너지 생산 2배
온실가스 120만톤, 원유 수입 1천5백억원 대체 효과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에서 작년 12월 20일에 발표한 「소각열에너지 생산·이용 실태 조사보고서(2008년~2017년)」에 따르면 소각열에너지 생산량 및 이용량은 매년 8~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생산량 및 이용량이 증가할수록 원유 수입 대체 효과와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은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생산되는 소각열에너지를 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 주변 업체 등에 공급한다.

강창대 기자

우리나라는 96%에 달하는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와 에너지 소비량 증가로 정부에서는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자 2017년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추진해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소각열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분류하고 있다. 소각열에너지란, 생산이나 소비 등의 경제활동에 수반하여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폐자원을 단순하게 처분하는 것이 아닌, 소각 공정에서 발생되는 고온의 소각열을 소각열보일러에서 회수하여 스팀, 온수, 전기 등의 이용 가능한 에너지의 형태로 전환시킬 수 있는 에너지원을 말한다.

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이하 조합)은 이번 보고서를 발표하며 “42개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2008년~2017년도 소각열에너지 생산·이용 실태를 매년 조사·분석하여 대내외적으로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이 사회·경제·환경적으로 우수함을 입증할 수 있는 결과를 얻었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하여 조합 측은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은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뿐만 아니라, 소각열보일러 교체 등 꾸준한 시설 개선을 통해 매년 소각열에너지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는 506만9천Gcal 생산, 403만1천Gcal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소각열에너지 총 생산량 243만2천Gcal, 이용량 189만7천Gcal였다. 10여년 동안 소각열에너지 생산량과 이용량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또한,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의 소각열에너지 생산 및 이용량은 소각시설 보수기간 단축, 로테이션 가동 시스템 등으로 가동기간을 늘리고, 소각열에너지 생산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체형보일러 교체와 같은 효율성 증대 시스템으로 개선함으로써 같은 기간 동안 매년 8~10%씩 꾸준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 1]

이외에도, 조합은 폐기물의 에너지 재활용성 향상으로 소각열에너지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산업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또, 소각열에너지의 자체 이용은 50~60만Gcal로 유지되었고, 2008년 대비 2017년 외부판매 비율은 역시 비슷하나 판매처에 발전이 추가됐다고 한다. 반면, 소각열에너지 이용량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여 소각열에너지 수요처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표 2]

특히 조합 측은 소각열에너지 생산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과 화석연료 대체량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소각열 에너지는 타 화석연료를 대체하여 온실가스 배출량 자체를 저감시키는 실용적인 저감 방안이라고 설명하며 정부의 자원순환정책 취지에도 가장 부합한다고 설명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온실가스 감축은 58만2천CO₂/년을, 화석연료 대체 효과는 18만8천㎘/년을 기록했으나, 2017년에는 각각 123만8천CO₂/년과 40만0천㎘/년으로 조사됐다. [표 3]

아울러 조합 측은 기존 스팀, 온수 등을 이용하는 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 염색공장, 제조업체 등 다양한 연료 사용처로 소각열에너지를 공급하면서 경유, B-C유, LNG 등의 화석연료보다 연간 약 1,510억 원의 절감효과가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표 4]

소각열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정책
인구증가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쓰레기는 골칫거리가 되어왔다. 이에 폐기물처리방안은 종종 사회적 이슈가 되거나 지역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도시지역에서 자체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경우 토지이용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매립할 경우 수송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원성을 살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피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안으로 소각방식이 있다. 반입 쓰레기를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기 때문에 폐기물 적재에 필요한 공간을 줄일 수 있고, 소각 후 폐기물의 부피 역시 크게 주는 장점이 있다. 또,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소각열에너지는 우리나라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분류돼 왔다. 신재생에너지란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에두르는 용어다. 재생에너지는 재생가능 에너지를 변환한 에너지를 일컫는다. 그리고 재생가능 에너지는 한 번 사용하더라도 사용한 양이 재생 즉, 자연적으로 복원되는 에너지를 말한다. 이러한 에너지원에는 태양광이나 태양열, 바람 등이 해당한다. 반면 신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수소·산소 등의 화학 반응을 통하여 전기 또는 열을 이용하는 에너지를 말한다(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 이용, 보급 촉진법). 이러한 신에너지에는 수소에너지와 연료전지, 석탄을 액화 및 가스화한 에너지, 중질잔사유(重質殘渣油)를 가스화한 에너지 등으로, 이 밖에 석유·석탄·원자력 또는 천연가스가 아닌 에너지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에너지가 포함돼 있다. [표 5]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정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는 국제적 기준의 재생에너지 범주와 맞지 않다. 소각열에너지는 부생 가스와 우드 팰릿 등과 같이 신재생에너지라고 할 수 있지만, 엄밀히 신재생에너지의 상당부분은 재생가능 에너지로 볼 수가 없으며, 재생에너지와는 달리 대기오염 물질이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에너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 기준에 맞는 범주로 재생에너지를 한정할 경우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재생가능 에너지의 비중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신재생에너지는 기존의 화석 또는 핵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개념으로도 볼 수 있다.[표 6] 최근 정부가 에너지와 관련해 정책을 발표하면서 ‘재생 에너지 3020 이행계획’ 등과 같이 신재생에너지라는 용어보다 재생에너지라는 개념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소각열에너지와 관련한 정책적 변화의 가능성이 한 층 더 열렸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소각시설은 대체로 배출물질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편인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도심의 생활폐기물 매립량 감축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의 이번 발표처럼 에너지원으로 활용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과 화석연료 수입을 대체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의 박무웅 이사장은 소각열에너지가 “환경보전에 기여함에도 불구하고 폐기물 분야에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를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 “소각량 감축과 소각열에너지 생산량 감소를 야기”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서 박 이사장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에 대한 폐기물 분야의 별도 관리 대책 및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민간 소각시설의 소각열에너지 회수 증진을 위해 소각열에너지 재활용 인정, 수요처 확보 방안 마련, 「자원순환기본법」의 에너지회수효율 기준 현실화, 불연물 사전선별을 통한 에너지회수 극대화 등 제도 개선을 위한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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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소각열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산업폐기물 신재생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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