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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중공업, 부유식 조류발전 시운전 성공
2018년 10월 1일 (월) 00:00:00 |   지면 발행 ( 2018년 10월호 - 전체 보기 )

태양중공업, 부유식 조류발전 시운전 성공
“침체된 조선 산업에도 활력 불어넣을 것”

조력발전은 달의 중력으로 하루 두 차례 발생하는 조석을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재생가능 에너지이다. 게다가 풍력이나 태양광처럼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 조력발전은 해저에 터빈을 설치하는 방식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강한 물살과 수압에 의해 고장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 고치기 위해 대형 크레인을 필요로 하는 등 막대한 수리비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추구하는 방식이 부유식 조력발전이다. 부유식 조력발전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스코틀랜드 앞바다에 조성 중인 STP(Scotrenewables Tidal Power) 사(社)의 조력발전 단지다. 9월 12일, 국내 최초로 부유식 조력발전의 시운전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남 목포로부터 들려왔다.

정리 강창대 기자

그동안 몇 차례 국내에서 시도한 프로펠러 방식의 조력발전은 해저에 터빈을 설치하여 운용하는 타입이었다. 이 번에 ㈜태양중공업이 시운전에 성공한 방식은 해상에 부유하는 부유선 방식의 터빈블레이드 조류발전 방식이다.

충남 홍성군 금마면에 위치한 ㈜태양중공업은 철도차량과 플랜트 설비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기업이었다. 이번에 진수식을 가진 부유식 조력발전의 개발에는 이러한 노하우가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태양중공업이 조류발전 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4, 5년 전부터다. ㈜태양중공업은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내고, 설비의 설계와 제작까지 약 40여억 원을 직접 투자했다. 9월 12일 전남 목포시 연산동 목포조선공업에서 열린 진수식과 시운전은 그러한 노력의 결실인 셈이다.
㈜태양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부유식 조류발전선 ‘태양 1호’ 진수식 장면
국내최초 부유선 방식의 조력발전
이번에 ㈜태양중공업이 발표한 조류발전 설비는 2.5노트에서 4.5노트 사이의 낮은 유속에서 발전설비를 가동하여 시간당 1MW를 생산한다.

㈜태양중공업은 부유선 방식의 조력발전이 다양한 장점을 가진 재생에너지 설비라고 설명했다. 풍력발전의 경우, 터빈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종종 문제가 된다. 또한, 태양광 발전설비는 임야의 훼손이나 폐기물이 발생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진수한 부유식 조력발전은 이러한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발전 이용률은 최소 40%에 이를 전망이어서 태양광의 약 3.5배, 풍력의 2배 수준의 발전 효율이 있다고 평가된다.

기존 태양열, 풍력보다 우수한 효율
㈜태양중공업은 10㎿ 규모에 투자금이 약 400억~45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신재생에너지 인증(REC)제도와 전력거래소의 거래가격을 합하여 전력판매가격을 ㎾당 280원~300원으로 상정할 경우, 연간 115억 내외의 매출이 발생하고, 따라서 4년여 이내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한, ㈜태양중공업은 부유식 조력발전 설비가 침체된 조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목포의 경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숙련된 인력 확보가 가능해 전진기지로서 역할하기에 적합한 입지로 보았다. 이에 ㈜태양중공업은 신안군과 제휴를 맺고 임자면 수도리 해상에 설치한 후 설비를 순차적으로 증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상풍력발전과 조력발전 등의 잠재력이 크다. 특히, 서해의 경우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 10m에 이를 정도로 크고, 지역에 따라 조류의 속도가 초속 2m 이상인 곳도 있어 조력발전에 유리한 입지를 갖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이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한 특징을 갖는 반면, 조력은 달의 중력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재생에너지 가운데 신뢰성이나 안정성이 있고, 태양광이나 풍력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도 있다. 풍속과 조류의 유속이 빠른 지역에서는 풍력과 조류 발전설비를 동시 구축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하나의 해양 시설물을 이용해 복합적인 발전방식 사용함으로써 각각의 발전설비가 갖는 문제점을 보완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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