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제품 개발·보급으로 국산화 선도
미래형 신기술 개발·해외시장 진출 목표
㈜테크온(대표이사 김재동)은 30년 동안 계측기만 연구·개발해 온 엔지니어들이 ‘국산화’를 모토로 의기투합해 2014년 설립한 디지털 계측기기 전문회사다.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산업용계측기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타파하겠다는 사명감이 회사설립의 명분이었던 셈이다.  또한, 국산화와 함께 기존 범용계측기 중심에서 탈피해 산업용계측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테크온은 RMS, FMS분야의 고가 전문계측장비인 Battery Quality Analyzer와 Power Analyzer, Oil Viscosity Meter, Transformer Simulator 등의 제품과 EV, HEV 자동차 진단기기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평가되는 분야의 국산화와 해외진출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신일영 기자

테크온이 입주해 있는 한국폴리텍 2대학 전경

‘TEKON550’ 휴대형 전력분석기
국산화·소형화, 사용편의성 극대화
측정데이터, 실시간 전송·사용 가능

테크온은 설립 초기회사로 제품군이 다양하지는 않다.  김재동 대표는 “그러나 현재 출시된 제품들은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지난해 출시한 ‘TEKON550’배터리 전력분석기는 개정된 전기사업법시행령 중 전기안전관리자의 필수법정장비 요건을 100% 만족하는 유일한 국산장비다.  김재동 대표는 매년 1~2개 모델의 국산 제품을 꾸준하게 개발해 수입산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국산화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TEKON550Series 전력분석기는 전력 분석과, 스코프, UPS, Motor 진단 등의 다양한 측정기능을 하나의 장비에 결합함으로써 사용이 간편하고, 정확한 측정성능을 지원하는 휴대형 계측기기다.  각 전기시설의 전기 담당자, 서비스 엔지니어, 전력 품질분석가 뿐만 아니라 연구소, 생산현장, 전기기술자 등의 일일 점검 장비로 아주 유용한 계측장비다.
2015년 출시된 이 제품은 특히, 전기안전관리업무나 시설관리업무에 최적화된 휴대용 제품으로 전압(AC/DC 600V), 전류(AC/DC 2000A), 단상전력(1P2W), 평형 3상(Balanced Three-Phase), 고조파50th, 불평형률(전압·전류), 종합 고조파율(THD), 파형(Waveform), 에너지(Energy Measurement), 돌입전류(Inrush Mode)의 측정과 트렌드(Trend Mode), 전압 이벤트 설정/측정(Swell, Dip, 순간정전), 데이터 저장(Data Storage) 기능을 사용한 측정데이터분석이 즉시 가능한 제품으로 수입산 제품과 견주어 가격과 기능성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업계최초로 통신방식 Bluetooth를 탑재함으로써 측정데이터의 실시간 전송과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추후 사용자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개발을 통해 탑재된 Bluetooth의 장점을 활용해 2대의 전력분석기로 상호데이터 전달 및 연산이 가능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를 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TEKON950’ Battery Quality Analyzer
국내외 유일, 400V 측정 가능
전지 수명진단 가능, 설치상태 점검 가능
TEKON950 Battery Quality Analyzer는 각종 설비나 시스템, 특히 발전시설의 예비전원이나 전기 자동차 등의 주 전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축전지(배터리)의 불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력계통 장애나 품질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의 상태를 분석하고, 성능을 진단 및 분석하는 계측기기다. 3월 출시 제품으로 각종 설비나 시스템, 발전시설의 예비전원이나 전기자동차 등의 주 전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축전지(배터리)의 불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력계통 장애나 품질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의 상태를 분석하고 성능을 진단 및 분석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외에서 유일하게 400V까지 측정가능하도록 설계돼 ESS용 배터리 모듈이나 PV용 배터리 모듈, 전기차 배터리 모듈 등의 내압측정이 가능하다.
김재동 대표의 설명에 의하면, 기존 휴대용 장비는 100V, 일본이 최근 출시한 300V용 탁상용 장비가 최고였다.  김 대표는 이 제품의 성능 등 우수성을 EPC(중소기업청 성능인정)로부터 인정받고, 국내 공공기관에 채택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EV·발전시설·통신·전산 등 모든 산업에서 블랙아웃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관리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관리를 모색하고 있지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2차 전지 관리를 위한 시스템이나 계측기에서 고전압·셀이나 모듈·팩 상태의 2차 전지 수명을 진단하는 장비는 전무한 상태다.
‘TEKON950’은 2차 전지의 개별 셀뿐만 아니라, 모듈과 팩 상태의 2차 전지 내부저항의 측정을 통해 전지의 수명진단이 가능하고, 설치상태의 점검이 동시에 가능하다.  특히, Impedance, Voltage, Temperature, Current측정과 1만개의 셀 데이터 저장, 블루투스 탑재를 통한 측정데이터 원격지 전송, 배터리 교체시기 예측, Data Logger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다음은 김재동 대표와의 대화내용을 인터뷰형식으로 정리했다.

김재동 ㈜테크온 대표

“매년 1~2가지 신제품 개발”
“2차 전지 시장 선점할 것”

Q 테크온의 장기적 전략을 말씀해 달라
우리 회사의 사업 기본방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시설관리·위험관리·에너지관리 분야의 전문 계측장비를 순차적으로 국산화하는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역으로 수출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매년 1~2가지의 제품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3월에는 ‘TEKON950’을 개발하고, 연내에 700V 측정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해 전기차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다.

Q 국산제품을 개발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수입제품들은 대부분 개발된 지 오래돼서 사용자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가격도 국산제품보다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사후관리도 미흡하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많다.  물론, 수입제품이 모두 비싼 것은 아니다. 일부, 특히 아시아권 수입제품들은 가격은 저렴하다. 대신 기능성이 현저히 낮다.

Q 신생기업의 특성상, 한 부분에 집중함으로써 우선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전력에너지 분야인 ESS, EV 분야의 핵심인 2차 전지의 수명을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실시간 진단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계측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것이다.  이 분야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1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력시스템의 고장을 가장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는 휴대형 전력변압기와 진단기분야의 관련사업도 같이 추진할 예정이다.

Q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미래형 산업에 다들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미래 유망한 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배터리관련 장비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2차 전지의 수요는 증가하는데 반해, 관리장비는 부족하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노화정도를 측정하는 장비가 없다.  배터리 전압과 밸런스 점검만 가능한 정도다. 연내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TEKON950 후속제품은 배터리의 노화정도까지 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Q 끝으로 대표적인 목표 한, 두 가지만 말씀해 달라.
우선, TEKON550의 판매에 집중해 국내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할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한 제품인 TEKON950의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신제품설명회 등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최대한 많은 고객을 확보할것이다. 장기적으로는 2018년 매출 30억을 목표로 제품개발과 해외시장진출을 동시에 이루어 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