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커뮤니티와 전기 ③] 스마트 사회와 ICT
전 세계가 지향하고 있는 스마트 커뮤니티는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CT)을 통해 쾌적성을 확보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쌍방향형 및 재해에 강한 에너지시스템 구축을 실현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에너지시스템에 한정하지 않고 상하수도, 교통, 운수, 의료, 정보통신 등 사회생활을 지지하기 위해 정비된 공공구조, 즉 사회기반(인프라스트럭쳐 또는 인프라)의 통합적 관리 및 최적제어를 지향하는 넓은 의미의 개념도 제안되고 있다. 시민의 생활 및 사회경제활동은 사회인프라를 기반으로 성립되는데, 스마트 사회에서는 모든 사회인프라가 ICT 시스템에 의해 각각 효율적으로 운용관리됨과 동시에 그것들이 상호연계되어 개인에서부터 사회전반에 이르기까지 최적성이 확보되게 된다. 본고에서는 ICT시스템의 기본적 기능 및 현황을 기술함과 동시에 스마트 사회에 있어서 ICT가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는가에 대해 정리한다.사회시스템과 ICT 사회시스템과 ICT의 관계사회시스템에는 다양한 정의가 존재하지만, 여기서는 사회인프라를 이루는 것과 사회인프라를 이용한 사회 및 조직, 사업자의 사회경제활동, 그리고 개인 및 지역 등에서의 생업활동을 이루는 것으로 보고 있다.([그림 1] 참조) 사회인프라를 운용관리하거나 사회경제활동 및 시민생활을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교환·처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ICT시스템은 사회인프라에서는 구성요소의 감시제어 및 관리에 적용되며, 사회경제활동 및 시민생활에 있어서는 산업분야의 생산관리 및 서비스 제공, 정보전달 및 처리 등에 적용된다.  ICT시스템의 기본적 기능 및 구성ICT시스템은 사회시스템의 신경계통을 이루며, 인간과 인간 사이를 잇는 Human to Human(H2H) 기능, 인간과 사회시스템의 구성설비를 잇는 Human to Machine (H2M) 기능, 또 사회시스템의 구성설비 간을 잇는 Machine to Machine(M2M) 기능이 있다.([그림 2] 참조) 예를 들면, 에너지 인프라에 있어서 ICT시스템은 에너지의 발생 및 변환, 유통, 이용 관련 기기 및 설비(여기서는 1차 구성요소라 부르기로 하며, 전력인프라에서는 발전기 및 변압기, 송전선, 전동기 등)에 대해 신호의 수수 및 변환, 정보의 입출력, 전달 및 처리 등을 담당한다. 사회인프라에 있어서 ICT시스템은 계산기 및 임베디드 기기를 이용한 설비자동제어의 관점에서는 M2M의 형태이며, 운용자에 의한 설비운전의 관점에서는 H2M의 형태이다. 한편, 사회경제활동 및 시민생활에 있어서는 H2H 및 H2M의 형태가 많다. 일반적으로 ICT시스템에는 하드웨어로 센서, 단말제어장치, 표시·조작장치, 통신 네트워크, 계산기 시스템 등이 있으며, 소프트웨어로 시스템 관리 및 정보처리·축적 프로그램, 휴먼 인터페이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ICT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경우 여러 가지 관점들이 있지만, 그 하나의 예를 [표 1]에 나타냈다.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상위 개념으로서 비즈니스 모델 및 ICT시스템의 활용 방안 등이 관련되어 있다. 사회인프라 분야에서는 설비의 계획, 설계, 운용, 진단, 분석, 보전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많다.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ICT시스템 전체의 아키텍처(정보처리 및 시스템 구성의 형태, 계층구조 등)가 검토된다. 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해서는 이용형태(유스케이스)에 따른 데이터 구조의 규정(정보 모형화)이 중요하며, 아울러 소프트웨어 및 계산기 시스템의 구성을 검토한다. 통신 네트워크에 관해서는 통신미디어, 통신범위, 통신방식 등이 고려된다. 정보의 입출력 장치 및 단말장치에는 각종 센서, 모바일 단말, 제어장치 등이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미터와 같이 센서 및 정보처리기능과 통신기능을 구비한, 이른바 인텔리전트화(지능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복수의 기능이 융합된 장치도 출현하고 있다. 또 통신기능을 구비한 분산형 전원용 인버터 등 사회인프라의 1차 구성요소와 ICT 기능이 결합된 기기도 출현하고 있다. 하나의 예로 전력인프라 분야의 관리용 ICT시스템에 대해 해설한다. 전력계통의 감시제어시스템([그림 3] 참조)과 관련해서는 제어소 및 발변전소 간 마이크로파 무선 및 광파이버에 의한 자영 통신회선을 이용한 계산기 네트워크가 잘 정비되어 있어 최근에는 인터넷 프로토콜(IP)화도 진행되고 있다. 단, 발변전소 간을 잇는 계통사고 시 고속으로 자동제어를 실시하는 계통보호시스템과 관련해서는 그 요구 성능 및 신뢰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기존의 디지털 통신방식이 이용되고 있다. 또한, 전력설비의 보전업무용에 모바일 기기 및 무선 LAN 등의 적용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배전계통 이하의 수요 측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고압 배전선 기기의 간단한 원격감시제어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용가단의 전력계측제어를 위한 스마트미터의 도입이 시작된 단계이다. ICT의 기술 수준과 관련하여 사회경제활동 및 시민생활의 분야에서는 최신 ICT기술의 도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나, 사회인프라 분야에서는 신뢰성, 확실성, 안전성 등이 중시되기 때문에 기술을 잘 검토한 신중한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ICT를 보다 활용한 사회시스템스마트 사회에 있어서는 ICT시스템을 중심(핵)으로 하여 안전성과 안정성, 경제성, 효율성, 환경성, 편리성, 쾌적성 등 개개의 요건 충족도를 높이면서, 상호간 조정을 실시하여 전체로서의 최적화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그림 4] 참조) 예를 들면, 시민생활 분야에서는 ICT를 활용하여 주거환경 및 생활자 주변의 상태를 정밀히 측정해 공조기기 등의 치밀한 제어를 실시함으로써 쾌적성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불필요한 공조를 제어하여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것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자가용 및 업무용 차량, 공공교통기관의 시시각각 운행상황을 차세대형 첨단교통시스템(ITS)에 의해 개별적 혹은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에너지 소비의 최소화, 최단으로 이동 가능한 방책을 실시간으로 제시하는 등 편리성과 환경성의 양립을 도모할 수 있다. 이것은 전기자동차가 대중적으로 보급되는 단계에 이르게 되면 에너지소비 및 축적, 방출과의 매핑이 용이해져 보다 효과적인 시스템이 될 것이다. 위와 같은 조정 및 최적화는 개개의 사회인프라, 사회경제활동, 시민생활의 각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일뿐만 아니라, 인프라 간 그리고 분야 간 상호연계 및 협조를 도모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즉, 각 인프라 분야의 각종 요건에 대한 요건별 개별 최적과 요건 간 전체 최적, 그리고 각 인프라에서의 부분 최적과 인프라 간 전체 최적의 협조를 도모하는 시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 사회는 △가정·지역과의 연계(커뮤니티성) 및 쾌적성, 편리성, 안전성 등을 높인 스마트라이프 △전기·가스·열 등을 최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에너지 △사회경제활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 모빌리티 및 고도정보통신 인프라 등이 통합·일체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단, 전술한 바와 같이 사회경제활동·시민생활 분야와 사회인프라 분야는 ICT의 적용형태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 분야간 안전하고 원활한 연계를 실시하는 ICT시스템 구축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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