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은 최고 1600℃의 고온 용융금속을 취급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큰 고온의 열악한 환경하에서 생산을 하게 된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장기간 안정화시켜 생산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의 가시화 기술이 필요한데, 여기에는 가시화 센서의 동작온도(상온)와 프로세스 온도(1000℃ 이상)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여 실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이러한 하나의 사례로서 코크스로(爐)의 노벽(爐壁) 진단장치를 [그림 5]에 나타냈다. 코크스로 공정은 석탄을 건류하여 석탄 내의 황, 콜타르, 피치 등을 제거하는 프로세스이며, 이를 다음 공정의 고로(高爐, 용광로)에 넣어 고온에서의 환원반응에 적합한 카본 다량의 프로세스 환경을 얻을 수 있다. 석탄을 건류하기 위해 코크스로를 상시 1000℃ 정도의 고온환경으로 유지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건류하는 공간을 길이 16m, 높이 6m, 폭 0.4m의 좁은 영역으로 제한한다. 문제는 코크스로의 고수명화를 위한 노벽 보수 시 노벽의 가시화를 실시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가시화를 위한 CCD(Charge-Coupled Device) 카메라와 레이저 센서 및 거울을 수냉구조 안에 넣어 내열대책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영상처리함으로써 [그림 5]에서와 같은 선명한 노벽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이로써 노벽의 상태가 가시화되고 노벽진단 및 보수기술이 크게 향상되어 노(爐)의 장수명화가 실현되고 있다.


고도기능기술자의 ICT화
고도기능기술자는 조업기술 및 설비의 보수기술에 크게 공헌해왔지만, 인력 구성상 그 정년퇴임을 맞이할 시기가 도래하여 기술전승 및 ICT화에 따른 지원기술의 보급이 요구되고 있다. 고급기술자는 말하고, 쓰고, 계측하는 작업을 제조현장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그 현장 정보를 전자화하여 정보공유화 및 작업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그림 6]에서와 같이 음성인식, 전자펜, 무선통신기술을 구사한 조업기술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는 조업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병용함으로써 기록 등의 조업 지원을 실시함과 동시에 고도기능기술자의 지식과 정보가 젊은 인력에게도 전승되어 일일조업개선의 툴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원료·공장 일관 물류 최적화
공장 내 제품정보의 일원 관리화는 [그림 3]과 같은 시스템 구성으로 실용·보급되어 물류제어의 고효율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물류의 통합화로서 국외의 원료를 조달원에서 확보·수입하여 국내의 각 공장으로 수송·배치시키는 통합화 문제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림 7]은 그 개념도(槪念圖)로, 국내외의 물류를 통합함으로써 고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는 물류 시뮬레이션 기술을 중심으로 일상의 물류환경 및 경제환경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