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풍산읍 경북 바이오 일반산업단지 내에 417MW의 복합발전소, 안동천연가스발전소가 들어섰다. 발전소는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안동에 위치하여 친환경 고효율 전기 생산뿐만 아니라, 지역의 명소화 및 문화공간 조성을 통하여 지역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앞으로 안동천연가스발전소는 경북 북부지역의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와 전력공급의 안정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나아가 창조경제시대의 요청에 부응하여 지역사회의 문화예술과 산업자원을 결합시킨 창의적이고 활력 있는 창조문화발전소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정리 김대근 기자
취재 협조 안동천연가스발전소 김영배 소장, 총무기획 최문달 팀장, 유민수 차장
최단기간 내 최대출력 달성
안동천연가스발전소는 지난 2012년 4월에 착공에 들어가 2013년 4월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설치하여 2014년 6월 종합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친환경 고품질 선비전기의 생산에 들어갔다. 세계 최단기(24개월) 건설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준공된 안동천연가스발전소는 2년여의 건설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국내 최초로 최단기에 건설을 완료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에디슨 전기협회 연차 총회에서 전력산업계의 노벨상인 에디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동천연가스발전소가 최대출력을 통해 생산하는 전기의 양은 약 420MW로, 이는 경북 북부권 7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안동시 전체 전기 사용량 100MW의 4배에 버금가는 규모이기도 하다.
고효율·친환경 설비 도입, 국내 복합화력 중 최고 효율 54.97%
안동천연가스발전소에 도입된 설비는 가스터빈과 발전기, 스팀터빈이 하나로 연결된 일축형 복합발전 형식으로 54.97%(Siemens 8000H)의 국내 복합화력 중 최고 효율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단 17분만에 전(全) 부하 출력에 도달하며 부하 추종성이 뛰어나다. 이 밖에 안동천연가스발전소의 주요설비로는 주민생활에 소음피해가 없도록 설치한 소음기, 방음벽, 그리고 냉각탑 백무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채용한 하이브리드 냉각탑 등이 있다. 정문, 건물 외장용 자재, 유리 타워형 연돌 등은 안동지역을 상징할 수 있도록 작업해 발전소가 아닌 안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건설하였다.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창조文化발전소
안동천연가스발전소가 지향하는 문화(文化)발전소란「지역사회와 함께하는」「지역사회와 어울리는」발전소이다. 이를 위해 발전소 주요건물은 한옥 이미지를 모티브로 하여 외곽담장은 전통기와 형태로 조성하였고, 정문(청광문)은 안동 4대문 중 서의문을 형상화하였다. 또 안동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예술을 반영해 하회마을 등 주요 관광지 모습을 반영한 광장 및 육각정(광휘정)을 조성하고, 발전소 내 스포츠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공유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적 융합을 추구했다. 안동에는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와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안동대학교와 협업하여 이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14년 7월 창조文化발전소의 종합준공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안동의 하회마을과 연계하여 지역의 명소화 및 문화공간 조성을 통하여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All-Care 서비스 제공, 육영사업 및 사회적 기업 육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전개
안동천연가스발전소는 발전소 주변지역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지원사업이 시행되는 첫 해인 지난 2013년에 경북미래문화재단과의 MOU체결을 맺었다. 이에 따라 육영사업의 선진화 및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안동의 전통고택을 알리는 고택 체험 프로그램에도 지원하고 있다. 기존의 단순한, 일시적 지원이 아닌 꾸준하고 계획적인 지원을 통해 아이들의 큰 꿈을 응원하고 안동지역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발전소 주변지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예술교육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으며, 상호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발전소 주변지역에 양질의 예술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다. 또한 매해 봄, 가을로 시행되는 융합 One-Stop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안동병원, 한전KPS 등 유관기관과 합동하여 오지에 사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한 번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의료(기초검진·건강상담·한방·물리치료), 에너지복지, 가전·농기계 A/S, 미용, 영전사진, 밥퍼 등 All-Car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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