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는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의 약 60%, 산업부문 전력 소비량의 약 70% 이상를 차지하고 있어 모터의 효율을 1%만 향상시켜도 100만㎾ 원전 1기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다. 따라서 앞으로 새로운 에너지원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모터를 고효율화하는 것만으로 여름철과 겨울철 예비전력의 확보에 큰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터의 전력 소비량을 20~30% 절약하면 전 세계 전력 소비의 9~14%를 줄일 수가 있다. 이처럼 모터산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매우 중요한 분야이며, 앞으로 우리나라 모터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특히 인천지역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인천지역의 모터 기업 수는 전국 457개 업체 대비 63개 업체로 13.8%의 비중(종사자수 2259명, 출하액 5,782억 원, 부가가치액 2,378억 원)을 차지해 타지역에 비해 매우 높은 특화된 사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모터분야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인천에 다수 위치해 있으며(43%가 수도권 위치), 산업비중이 높은 자동차, 정보통신분야 그리고 로봇 랜드 조성에 따른 로봇, 메카트로닉스 분야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볼 때, 인천지역의 모터산업은 전방산업 또는 뿌리 기반산업으로서 그 성장가능성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높다. 한편, 국내 모터 기업의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모터 성능의 검증기관이 턱없이 부족하고 인증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모터시험 인증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 아래 인천시와 (재)인천테크노파크는 모터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및 시험인증평가를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올해 초 인천 송도 갯벌타워(시험생산동)에 인천 모터시험인증센터가 들어서게 되었다.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인천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된 모터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인천모터산업육성 종합계획’의 수립과 함께 인천시 예산으로 ‘인천모터시험인증센터’ 설립을 준비해 왔다. 인천모터시험인증센터는 앞으로 △고효율 모터의 핵심소재 개발 △모터시험·인증 △전문 인력양성 △모터산업 집적화 및 특화단지 구축지원 등 관련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UL 등 해외인증사업을 통해 인천·서울·경기 등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모터 및 관련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돕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