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석유위기(1973년)를 계기로 중소 제조기업의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한 ‘중소기업 에너지 사용 합리화 어드바이저 사업’이 1975년 정부의 지원책으로 실시되었다. 그 후 34년이 경과하여 <그림 1>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누적진단건수는 1만 3천 건에 이르렀다. 최근 진단제안의 에너지 절약률은 공장, 빌딩 모두 6~7%이며, 에너지 절약 추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진단의 대상은 그때그때의 국가정책을 반영시키면서 전개되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70%가 중소기업(중소기업 기본법 정의를 엄밀하게 적용한 것은 아님)의 공장 및 크고 작은 각종 빌딩으로 전국적인 규모에서 폭넓게 실시되어왔다. 그 업종에 대해서는 제조업의 경우, 식품, 화학 및 기계제조 등 각종 업계에 이르고, 빌딩에서는 사무소, 청사, 병원, 백화점 및 학교 등 모든 용도의 빌딩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의 무료 에너지 절약 진단 시스템을 <그림 2>에, 그 내용을 <그림 3>에 나타냈다. 진단의 일정은 관계자와 충분히 조정하여 결정하고, 당일은‘전기와 열’관련 전문기술자 2명이 현지에 방문하여 하루 만에 진단을 끝마친다. 당일은 오전 중 사전조사 자료 등을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오후는 현장을 조사·확인한 후, 진단의 마무리를 짓고 종료한다. 진단 보고서는 약 한달 뒤에 제출되고, 요청이 있으면 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 진단에 있어서는 공정함과 비밀 보장을 원칙으로 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비용은 일절 불필요하다.
이 보고서에는‘에너지 관리’에 대한 진단으로 시작되어 ‘운용 및 설비 개선’에 대한 제안과 그 근거가 상세하게 나타나 있으며, 그 양은 A4 용지 30페이지에 이른다. 보고서의 구성은 △1. 사업소의 개요, △ 2. 진단의 개요, △ 3. 최근 1년간의 에너지 사용 현황, △ 4. 에너지 절약 진단 결과의 개요, △ 5. 에너지 절약의 진척 상황, △ 6. 에너지 절약 진단 소견 리스트, △ 7. 소견 리스트 기재내용의 설명으로 되어 있으며, 그 외에 △별표1 원유환산표, △별표2 이산화탄소 배출량 산정계수표 △별표3 에너지 절약 관련 조성제도 및 ESCO 사업도 첨부된다. 진단을 담당하는 기술자가 총력을 결집하여 정리하고, 또 센터 본부에서 확인·정비된다. 진단결과의 요약이 <그림 4>에 예시되어 있는 바와 같이‘진단결과의 요약’에 정리되어 △Ⅰ. 운용으로 실시 가능한 제안(투자 필요 없음) △Ⅱ. 자기투자 또는 ESCO사업으로 실시 가능한 제안(소액투자), △Ⅲ. 리뉴얼시 실시 가능한 제안(대규모 투자)으로 구분·기재되어 있다. 따라서 추진해야할 에너지 절약 대책을 우선순위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어 에너지 절약 추진에 있어서 귀중한 지침이 된다. 또 첨부되는 별표류, 그 중에서도 설비개선 투자에 있어 정부의 조성제도(보조금, 융자, 세제) 및 ESCO사업 관련을 활용하면 유용하다.
(재)에너지 절약 센터에서는 ‘진단직후’와 ‘1년 후의 추적조사’를 실시하여 진단 효과의 확인과 진행 방식의 향상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직후조사에서는 ‘진단을 받아서 좋았다. 또다시 진단을 받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1년 후의 조사에서는 ‘보고에 대한 제언을 확실하게 실시하고 있다’는 의견들을 통해 진단의 의의를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에너지 절약 진단의 제안 사례
[진단 제언의 과거 10년의 통계에 의한 주요내용]
•공장에서는 <그림 5>와 같이 △공압설비, 공조·냉동설비 및 펌프의 운전관리, △보일러 등의 연소관리, △조명 및 수전설비의 운용관리 등 운용개선부터 설비개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제안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제안내용은 에너지 절약 추진의 착안점이 되는 소중한 자료이다. 현재의 에너지 사용 현황 점검 및 에너지 낭비 요소 검토 등 많은 활용을 권장한다. 구체적인 사례로서 ‘공기압축기의 대수제어’ 및 ‘형광등 램프와 안정기의 변경’을 아래에 나타낸다.
[제안 1] 공기압축의 대수제어 방법의 개선
•개요: 압축기(55kw×3대, 37kw×1대)는 부하에 관계없이 4대가 가동되고 있다. 운전실적으로부터 평균 40~75%의 부하이기 때문에 55kw×2대를 100% 부하운전으로 하고, 부하변동은 37kw 압축기로 대응한다.
•전제조건:
- 연간가동률: 85%
- 전력단가: 11엔/kwh
- 현재 가동현황
① 55kw×2대×부하율 75%×동력부하 93%
② 55kw×1×70×90
③ 37kw×1×40×83
- 개선 후 현황
① 55kw×2대×부하율 100%×동력부하 100%
② 37kw×1×79×90
- 연간효과: (55kw×2대×동력부하 93%+55×1×90+37×1×83)-(55×2×100+37×1×90)=39.3kw
- 연간효과: 39.3×24h×365일×가동율 85%=292.6㎿h
- 원유환산: 292.6×0.252=73.7㎘
- CO₂절감량: 292.6×0.555=162.4tCO₂
- 운용에 따른 개선을 위한 투자금액 0엔
[제안 2] 형광등 램프와 안정기의 변경
•개요: 현재의 형광등(40W 2등식×2000세트)은 기존형의 저효율 일반형(40W×2+안정기 8W)이 사용되고 있다. Hf형(32×2+6)으로 변경한다.
•전제조건:
- 점등시간: 12.5h/일
- 연간가동: 300일
- 전력단가: 16엔/kwh
- 연간효과: (88-70)×12.5×300×2000=135천kwh
- 절감금액: 135×16=2160천 엔
- 원유환산: 135×0.252=34㎘
- CO₂절감량: 135×0.555=75tCO₂
- 투자금액(개산례): 7천 엔/대×2000=14000천 엔
- 투자회수: 14000/2160=6.5년
보고서 활용에의 기대
제출된 보고서는 귀중한 자료로 다방면에서 최대한 활용하기를 권한다. 기대되는 활용방안에 관한 제안은 다음 아래와 같다.
•운용개선에 대한 활용: 진단 전문기술자가 지적한 운전방법에 대한 개선사항은 즉시 실행하기를 권한다. (재)에너지 절약 센터 진단의 가장 특징적인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설비개선에 대한 활용: 보고서의 설비개선에 대한 제언은 설비개선에 있어서 귀중한 힌트가 될 수 있다. 예산계의 기준이 되기도 하며, ESCO사업으로 연결된다.
•관리의 충실: 에너지 절약의 관건이다. 공장 에너지 절약 활동의 수년에 걸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제언을 하고 있다. 돈이 필요 없고, 에너지 절약의 열쇠가 되기 때문에 충실히 실행에 옮기기를 권한다.
•수평전개의 촉진: 진단한 대상물과 유사한 대상에 활용이 가능하다. 제언의 모방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각각의 공장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보일러 및 압축기, 조명 등의 에너지 절약 대책은 대부분 이용 가능하다. 진단에는 코스트가 수반되기 때문에 수평전개의 활용은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 추진 인재육성 활용: 진단보고서를 교재로 활용해 관계자들이 학습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에너지 절약 전문가, 에너지 관리사 등의 자격자 수가 적어 에너지 절약을 위한 학습이 부족한 면이 있다. 보고서를 학습 교재로 잘 활용하면 실무 현장에서의 감각으로 이어져 에너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기타: 진단보고서를 에너지 절약 투자 관련‘은행융자’의 귀중한 판단 정보로써 취급하는 사례(상공조합중앙금고, 일본정책금융공고)도 보이고 있다. 에너지 절약 투자가 촉진되고 있는 가운데 △보조금 신청에 대한 활용, △일본 국내 신용제도의 운용 개시, △에너지 절약법 중장기계획서작성, △ISO14000 '환경관리시스템도입' 등 향후 더욱 폭넓은 활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절약 센터 홈페이지 활용
에너지 절약 센터의 홈페이지에는 에너지 진단 신청서, 국가에서 주는 에너지 절약 보조금, 세제, 금융조성책, ESCO사업, 공장, 빌딩, 생활, 교통, 설비기기, 정책 제도, 조사 보고, 국제협력 등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이 있어 활용하면 좋다. 특히 제조업체의 설비기기 관련 정보를 공장이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홈페이지 안에 제조업체의 정보를 등록해놓은 ‘산업용 에너지 절약 설비기기 검색’이라는 것이 있다. 이를 이용하면 설비기기 제조업체의 홈페이지로 연결되어 설비기기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홈페이지 주소: http://www.eccj.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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