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지극 부착 콘센트의 보급과 더불어 콘센트 배선 상태의 확인이 요망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측정기에서는 L-N간의 역접속이나 E 콘센트의 미접속 상태는 확인할 수 있어도 대부분의 경우 N-E간의 역접속 확인은 불가능했다. 또 일부 확인 가능한 측정기가 있기는 했지만, 피측정회로를 정전시켜야 하거나 N-E간 역접속의 경우 피측정회로의 누전차단기를 트립시켜야 했다. 이러한 점은 하루에 1000개소 이상의 콘센트를 확인해야하는 사용자에게 있어 대단히 번거롭고 불편한 작업이 아닐 수 없었고, 보다 간단하고 빠르게 N-E간 오배선 판별이 가능한 측정기에 대한 요구도 점차 증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니즈에 부응하고자 ㈜공립전기계기는‘콘센트 N-E 테스터 KEW4500’을 개발하였다.

KEW4500은 접지극 부착 콘센트의 오배선을 활선상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측정기이다. 활선상태의 콘센트 1개소의 측정만으로 NE간의 오배선뿐만 아니라, L-N간, L-E간의 오배선, 미접속, 검전 등을 간단하게 실행할 수 있다. KEW4500의 외관은 다음 <사진 1>과 같다. 다음으로 KEW4500의 사양을 <표 1>에 나타낸다. 측정 정격전압은 100V이며, 오배선의 점검 이외에도 L-N간의 전압치, N-E간의 저항치도 측정할 수 있다. 또 3P콘센트(접지극 부착 콘센트)뿐만 아니라, 2P콘센트에도 대응 가능하다. 전원은 단3형 건전지 2개로 작동하며 약 3000회 사용(알칼리 건전지를 사용한 경우)이 가능하다.




높은 검사효율
콘센트 검사는 단번에 1000개 이상의 개소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그러한 현장에서는 보다 손쉽고 신속한 검사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KEW4500은 콘센트에 꽂고 측정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순식간에(약 3초간) 오배선을 확인할 수가 있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검사가 가능하다. 제품 본체는 '전원', '측정', '3P/2P 전환'의 세 개의 버튼으로 구성된 심플한 조작계로, 아주 손쉽고 간편하게 콘센트의 오배선을 검사할 수 있다. 콘센트 플러그 일체형의 슬림한 디자인을 사용하여 한손으로 측정을 할 수 있으며, N단자의 전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맨손으로 터치패드(금속부)에 접촉을 해야 하는데 측정 버튼과 터치패드가 공용으로 돼 있어 측정 시 터치패드를 터치해야하는 구조이다.(<사진 2> 참조) 측정결과는 N-E간, L-N간, L-E간의 이상상태(오배선, 미접속, 전압이상 등)를 알아보기 쉽게 LCD화면에 나타냈다.(<그림 1> 참조) 또한 LED램프(녹색·적색)와 버저Buzzer음을 통해서도 결과를 동시에 알려주기 때문에 굳이 LCD 화면을 확인하지 않고도 정상·이상상태의 판별을 용이하게 할 수 있어 보다 효율 좋은 점검을 실현시켰다. 이 밖에도 조작 스위치에 축광蓄光도료를 도포하는 한편 본체 내장의 조도 센서에 의한 LCD 백라이트Backlight의 자동 점등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불편 없이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였다.(<사진 3> 참조).

 

KEW4500의 정격전압은 100V이지만, 실수로 100V보다 더 큰 전압에 접속했을 경우를 고려하여 최대 250V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또한 120V 이상의 전압을 검출한 경우 버저가 울림과 동시에 경고 LED가 점등하고, 그 전압치가 화면에 표시되면서 사용자에게 위험전압이 검출됐음을 알리는 안전기능이 장착돼 있다. 또한 이 상태에서 측정 버튼을 눌러도 잠금장치의 설정으로 측정을 개시하지 않도록 하여 측정회로를 손상시킬 일이 없다.

 

KEW4500은 활선상태에서의 N-E간 콘센트의 역접속을 30㎃ 이상의 누전차단기를 트립시키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기능은 누전차단기를 트립시키지 않는 측정전류(약 10㎃)를 N-E간에 주입시켜 판정 가능한 새로운 기술로 실현시켰다. <그림 2>에서 RE(RE1+RE2)는 접지저항의 영향으로 도선뿐인 RN(중성선의 저항값)보다 임피던스가 높아진다. RE와 RN의 크기를 비교하여, RE > RN… 정상, RE < RN… NE역접속으로 판정한다. 이 측정원리는 RE와 RN의 값의 차이를 이용하여 판정하기 때문에 T-T접지라고 불리는 접지방식을 측정대상으로 한다.

T-T접지, T-N접지란 배선의 접지방식에 따른 분류이다.(<그림 3> 참조) T-T접지는 일반적으로 일본의 배선계통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다. 접지극(E)과 중성선(N)이 각각 서로 다른 기준 전위점에 접속된다. <그림 3>에서 N과 E의 사이에 대지가 개재介在돼 있기 때문에 RN에 비해 RE의 값이 커진다. T-N접지는 구조체 접지 또는 공용접지라고도 하며, 중성선(N)과 접지극(E)이 최종적으로 하나의 기준 전위점에서 대지에 접속되는 것을 말한다. <그림 3>에서 N과 E의 사이에 대지가 개재介在돼 있지 않기 때문에 RN과 RE의 값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 T-N접지는 유럽과 미국의 저압 배전선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구미의 방식이긴 하지만 근래에 일본에서도 점진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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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W4500 발매 후, 본 제품은 높은 고객만족도와 업무의 품질 개선 및 신속한 업무 처리 등 다양한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에 사용감이라던가 측정범위 등에 관해서는 다양한 요구들도 함께 제시되었다. 특히 본 제품은 T-T접지를 대상으로 한 측정기이기 때문에 근래에 증가하고 있는 T-N접지(구조체 접지, 공용접지)를 대상으로 한 측정기의 요구가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공립전기계기는 이를 과제로 하여 앞으로 이와 관련된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