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까지 공채 합격자 전원을 교육 후 정식 채용했던 사원 모집 제도를 전면 개편, 올해 채용 예정자부터 '신입사원 Cut-off' 제도를 도입하고 교육 결과에 따라 하위 성적자 일부의 채용을 취소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신입사원의 실무 역량을 강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다.

기존 직원에 대한 교육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청렴, 윤리 교육 등 직급별·직무별 필수 과정을 새로 개설, 향후 이수 여부를 승진 및 보직 인사에 반영해 필수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승진할 수 없게 된다. 아울러 고위관리자에 대한 교육 강화를 위해 임원과 1직급(갑) 등 경영자와 신임 처장(1직급 을)들을 대상으로 한 고위 관리자 과정도 개설된다.

한수원은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인재 개발 체계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기존 '원자력교육원'을 리더십, 전문, 글로벌, 3센터 체제의 '인재개발원'으로 확대 개편, 1월 7일 고리 현장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한수원이 인재 개발 체계 혁신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해 잇따른 악재가 발생해 경영 위기에 봉착한 것은 조직원의 인성 및 관리 역량이 미흡한 데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우중본 인재개발원장은 "혼과 창의가 있고,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라며 "단순 직무 교육을 탈피해 인성과 가치 체계를 확립하는 원자력과 수력, 신재생에너지를 아우르는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