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실시된 정전 대응 훈련 결과 총 773만㎾의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습 한파 속에서 20분간(10:00∼10:20) 진행된 이번 훈련 성과는 지난해 최초로 실시한 여름철 정전 대비 위기 대응 훈련의 절감 실적인 548만㎾를 200만㎾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별로는 산업체가 421만㎾, 상가·사무실이 208만㎾, 가정이 34만㎾를 감축해 소비자들이 골고루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체는 주로 조업 조정과 난방 중단을, 상가·사무실은 조명 소등, 난방 중단, 엘리베이터 운행 중단을, 가정은 소등, 가전기기 사용 중단 등의 방식으로 참여했다.

일례로 현대모비스는 지게차 충전 일시 중단, 제품 출하 일시 중지를, GM대우자동차는 세차장 중지, 차량 충전 중지, 비공정 건조기 중지 등, 롯데마트는 103개 전점에 대해 조명 70% 소등, 공조기·난방기 전체 중단 등, 한화리조트는 속초 워터피아 개장 시간 연기(10시→10시 20분) 등의 방법으로 참여했다.

지경부는 이번 훈련에서 상가·사무실·가정의 참여가 대폭 증가해 전력 수급 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개별적인 훈련 참여가 높아졌다고 해석했다. 또한 전국 공공기관의 비상 발전기 중 450대가 가동된 것으로 파악돼 위기 시 비상 발전 자원으로 활용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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