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한국전기연구원(KERI)을 '정격 출력 10㎾ 초과 250㎾ 이하 태양광 인버터*'에 대한 성능 검사 기관으로 지정했으며 이는 국내 최초로 중대형 인버터 분야에 대한 설비 인증을 시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중대형 태양광발전용 인버터 생산 업체들도 기존 10㎾ 이하 소형 인버터 생산 업체처럼 신재생에너지 설비 인증을 받으면 에너지관리공단 보급 사업 우선 지원, 공공기관 우선 구매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태양광발전 시설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이로 인해 많은 중대형 태양광발전용 인버터 생산 업체들도 인증 시행에 따라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연구원은 2009년 5월부터 총 80억 원(지식경제부 지원 57억 원, 자체 예산 23억 원)을 투입, 대용량(350㎾급) 태양광발전용 인버터 시험 설비를 구축해 왔다. 전기연구원은 이번 성능 검사 기관 지정과 연계해 전기제품 성능과 안전에 관한 국제 상호 인정 기구인 IECEE PV에도 동 품목에 대한 공인 시험 기관으로 인정받기 위해 올해 3월 정식으로 신청할 예정으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 발급 인증서가 국제적으로도 상호인정이 돼 중대형 태양광발전용 인버터 관련 수출 업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재생에너지 인증 절차는 '①인증 신청(제조·수입업자 ⇒ 인증 기관) ②문서 심사/공장 심사(인증 기관) ③성능 검사(성능 검사 기관) ④인증서 발급(인증 기관)'으로 진행된다.
* 태양광 인버터: 태양전지 모듈에서 생산된 DC 전압을 가정이나 산업계에서 사용이 가능한 AC 전압으로 변환시키는 전력 변환 장치. *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일정 규모 이상의 발전 사업자/공공기관에게 총 발전량 중 일정량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 연도별 의무 공급량은 2012년 2.0%, 2020년 8.0%, 2022년 이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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