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현대건설·현대종합상사 컨소시엄은 11월 28일 우루과이 전력청(Usinas y Trasmisiones Electricas)에서 발주한 총규모 미화 약 6억 3000만 달러 규모(약 6780억 원)의 복합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공사는 현지에서 발주된 최대의 발전소 공사로 우루과이 수도인 몬테비데오Montevideo 서쪽 40km에 위치한 뿐따 델 띠그레Punta del Tigre지역에 532㎿급 복합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엔지니어링, 구매, 시공은 현대건설이 담당하며, 완공 후 운영 및 관리는 한전KPS가 맡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유수의 업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그 가운데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현대건설의 시공능력과 기술력, 한전KPS의 발전소 운영 노하우, 현대종합상사의 풍부한 해외 네크워크를 활용한 정보력이 컨소시엄의 시너지를 발휘해 수주로 연결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향후 중남미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유사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들은 "이번 발전소 사업은 한국 기업이 중남미에서 수주한 대규모 복합 화력 발전소 중 하나로 우루과이 전력난을 해소함은 물론, 전력 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성장 기반 육성에 공헌할 것"이라며 "향후 우루과이를 비롯한 중남미 전역에 한국의 발전 사업 진출이 확대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 복합 화력발전소(CCPP, Combined Cycle Power Plant): 복합 화력은 천연가스나 경유 등의 연료를 사용, 1차로 가스 터빈을 돌려 발전하고 가스 터빈에서 나오는 배기 가스열을 다시 보일러에 통과시켜 증기를 생산하고 2차로 증기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것이다. 복합 화력은 두 차례에 걸쳐 발전을 하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 우선 기존 화력보다 열효율이 높다. 공해가 적고 정지했다가 다시 가동하는 시간이 짧은 장점도 있다. 또 건설 기간이 유연탄 화력(50만㎾급)에 비해 짧아 긴급한 전력 공급을 위해 건설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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