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발전 키워드 '저탄소 도시'

저탄소 도시는 중국 도시 개발의 추세로 많은 지방 정부의 핵심 목표로 자리했다.

현재 중국은 급속한 도시화로 말미암은 환경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200여 개 지역을 저탄소 도시로 개발 중이다.

2011년 말 기준 약 6억 9000만 명 이상 인구가 도시에 거주하고, 이는 2010년보다 약 200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매년 1600만~2000만 명의 인구가 도시로 모여드는 셈이다.

연간 전체 인구의 약 1.3%가 도시로 이주하는데, 이러한 추세라면 2025년 도시 인구가 10억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CO2 양은 중국 전체 발생량의 90%를 차지하며, 도시 에너지 소비량은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80%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중국 특성에 맞는 효율적이고 조화로우며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인류 환경 건설을 위한 저탄소 생태 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직업연구소에 따르면, 저탄소 도시 건설을 위해 중국은 산업, 도시 설계, 에너지원, 건축, 교통, 자원 재생 등 여섯 가지 항목의 발전을 추진 중이다.

한편, 중국은 저탄소 에너지 기술 개발을 통해 에너지 공급 효율을 증진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원자력, 재생에너지, 화석(탄화수소)에너지 활용, CO₂포집 저장 기술, 스마트 그리드 등에 주력하는 것이다. 또한, 태양광 에너지 발전을 촉진하고자 중국 정부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태양광 발전 계획을 세우고, 총 1000㎿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13개 태양광 발전소를 세웠다.

중국 정부는 저탄소 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회의에서 천연 에너지, 원자력 발전, 재생에너지 등의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무역과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중국 정부는 절전형 가전제품 등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제품 개발 투자에 적극적이다.

정부 구매 사이트 (www.ccgp.gov.cn )를 보면 지난해 중국이 구입한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 상품의 총액은 1,650억 위안(약 30조 원)이고, 그중 에너지 절약 상품은 약 910억 위안, 환경 보호 상품은 약 74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저탄소 개발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도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저탄소 도시 건설에 적합한 신산업 개발에 힘써야 한다. 중동 건설 시장 점유율을 보면, 우리나라와 중국 간 건축 기술 격차가 점점 줄어들었다(점유율 우리나라 15.4%, 중국 13.8%).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도시 개발 선진 기술인 도시 설계, 대중교통, 친환경 건축 등의 기술 발전에 더욱 힘쓰면서 중국 시장에 어필해야 한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산업(태양력,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건축, 자동차, LED 조명 등 저탄소, 녹색 등과 같은 시대적 흐름에 맞는 산업 발전에 주력해야 한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