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발전 연료 공급원 다변화


한국남부발전은 발전용 석탄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그간 발전 회사들의 고민거리였던 인도네시아 석탄 수입 비중 과다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다.

남부발전은 2012년 초부터 8월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탄 출구 전략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최근 미국 셰일가스 시장 활성화로 말미암아 침체를 예상하는 값싼 미국 탄 시장을 공략할 발전용 연료 공급원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발전용 탄은 인도네시아에서 약 50%를 수입하며, 특히 값싼 저열량 탄은 인도네시아 의존도가 95% 이상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인도네시아의 수출 정책 변화, 기상 악화 등에 따른 수급 위험 리스크가 상존해 왔다.

남부발전은 저열량 탄 수입원을 저원가(인도네시아 탄 대비 수출 가격 95% 이하 수준) 미국 탄으로 전환하는 인도네시아 탄 출구 전략을 1, 2, 3단계로 추진해 왔다.

▲1단계(단기) - 인도네시아 탄 대체를 위한 신규 미국 탄 발굴 전략을 수립한 후 국내 최초로 미국 2대 광산 회사인 Arch Coal과 현물 계약을 체결하고, 하동화력발전소에서 연소 시험을 통해 경제성과 활용성을 확인해 신규 미국 탄 도입의 물꼬를 열었다.

▲2단계(중기) - 최근 미국 내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발전용 석탄의 내수 수요 감소에 대응하려는 미국 광산 회사들의 수출 확대 시도, 석탄 시황 약세 시점 등을 활용한 전략적 장기 계약 입찰을 추진해 왔다. 미국 Arch Coal사와 3년간 100만 톤 규모 미국 탄 장기 계약을 체결해 미국 탄 도입 비중을 2011년 4%에서 2012년에는 10% 이상으로 확대했다.

▲3단계(장기) - 장기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미국 탄 도입을 위한 전략으로 미 중서부 몬태나, 와이오밍 주에 5억 톤 규모 석탄 광산을 소유한 호주 Ambre Energy사에 지분을 투자해 연간 최대 200만 톤의 미국 탄을 10년 이상 확보했다.

남부발전은 "장기적 관점의 경제적·안정적 미국 탄 확보와 동시에 발전 회사 최고 수준의 유연탄 자주 개발률 달성이란 차별적 성과를 창출했다"면서, "2011년 9·15 순환 정전 사태 후 더욱 중시하는 안정적 전력 생산 요구, 국가 에너지 비용 절감 노력의 하나로 발전 연료 수급 위험 분산에 선도적 노력을 강구해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이바지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