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 LS산전 청주사업장에서 열린' EV Relay 공장준공식'. 구자균 LS산전 부회장(左)이 김재홍 지식경제부실장(右)에게 EV Relay를 설명하고 있다.
LS산전이 그린카 핵심 부품인'EV Relay 전용 공장'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고, 그린카 솔루션 분야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LS산전은 5월 15일 청주 1사업장에서 CEO인 구자균 부회장을 비롯해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녹색성장위원회 등 정부와 현대자동차, LG화학 등 국내외 고객사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EV Relay 공장 준공식을 했다. LS산전 관계자는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량이 급증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314억 원을 투자해 EV Relay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면서, "2013년 그린카 부품 누적 수주 1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LS산전이 5월 15일 청주 1사업장에 국내 최초로 EV Relay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EV Relay는 그린카를 구동하는 파워 트레인Power Train에 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를 공급 또는 안전하게 차단하는 제품으로, 고압·고전류에 견디는 내구성과 경량화, 저소음화 기술이 핵심이다. 구자균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LS산전이 세계 그린카 부품 시장에 진출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업체지만, EV Relay 분야에서 이미 미국, 일본 업체와 함께 글로벌 3강 기업으로 도약했다"면서, " 시장의 다크호스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플레이어로 도약하는데 이번에 준공한 전용 공장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EV Relay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3강 그룹과 나머지 기업들 간 격차가 더욱 벌어져 3강 내에서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면서, "관련 기술력과 함께 전용 공장의 최신 첨단 설비를 바탕으로 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3년그린카솔루션1조원누적목표 지난해 5월 23일 기공한 지 1년 만에 완공한 EV Relay 공장은 총 314억 원을 투입했으며, 연면적 1만 3680㎡(4138평)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다. 지상은 공장과 시험실로, 지하는 유틸리티 동으로 이뤄졌다. 이전까지기존청주사업장내에서EV Relay 라인을 구축해 가동했으나, 2010년 이후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 걸쳐 급증하는 수주량에 대응하고자 신규공장을 건설한 것이다.
EV Relay 개요 및 작동 원리 EV Relay는 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를 파워 트레인에 공급 또는 필요 시 안전하게 차단하는 목적의 제품으로 소형, 경량화, 저소음화가 핵심 요소다.
• EV용Relay 단품작동원리 On 동작: BMS로부터 전원 공급 신호를 받으면, 12V 전원을 받고 전자석에 의해 접점부가 작동해 전원선을 연결시켜전기에너지가흐름. Off 동작: BMS로부터 전원 차단 신호를 받으면, 12V 전원을 차단해 전자석이 자력을 잃어 접점부가 원위치함으로써 전원선을 단락시켜 전기에너지를 차단
• 배터리와 PCU(Power Control Unit / Inverter) 사이 동력 전달 선에 장착. 전기 에너지 전달을 위한 스위치 역할 및 안전차단기 역할을 함.
• 구동용 PRA는 양극선에 Main Relay(+), Pre Charge Relay(+) 1개씩, 음극선에Main Relay(-) 1개등총3개장착.
LS산전은 전용 공장 준공을 발판으로 연간 생산량을 기존 10만 개에서 올해 연 100만 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늘려 2015년 400만 개를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LS산전은 기존 수주 물량은 물론 최근 급속하게 확대되는 글로벌 그린카 부품 시장에서 선제적, 공격적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LS산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S산전을 주목하는 이유는 자동차 부품 사업뿐만 아니라 스마트 그리드 선두 업체로서 전력망에 대한 노하우도 갖췄기 때문이다"면서, "스마트 그리드 시대에 자동차가 전력망과 연결돼 전기 정보를 주고받기에, 이 두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은 그린카 시장에서 강점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세계 그린카 시장 규모는 연 31.7% 성장률로 2020년 약 1200만 대를 넘어서고, EV Relay는 연 26% 성장률로 2020년 1조 7,000억 원 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타이코Tyco, 파나소닉Panasonic, 오므론OMRON 등이 각축을 벌였지만, LS산전이 20여 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진공 차단기(Vacuum Interrupter)의 고정밀 실링 기술을 적용해 기중 방식의 기존 제품보다 86% 체적 감소와 93% 중량 감소 효과를 구현한 EV Relay를 내놓으며 경쟁 구도를 재편했다. LS산전은 이외에도 EV Relay와 같은'전력 제어 그린카 부품군'에 해당하는 BDU(Battery Disconnect Unit)와'전력 전자 제품군'인 PCU(Power Control Unit : 구동 모터 속도 조절), OBC(On-Board Charger : 차량 내부 장착 충전기),'충전 인프라 제품군'인 완속 충전 스탠드 등 그린카 전장 부품 분야에서 확고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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