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신재생에너지 정부 지원 증가

전력 시장 규모에서 아르헨티나는 중남미 3위(화력과 수력 96%, 원전 4%)다. 대체 에너지 발전 기술은 최근 정부 지원으로 관련 분야 투자가 늘어났지만 아직 개발이 덜 된 상태다.
한편, 수력 발전 잠재력은 뛰어나다. 반면, 가스 공급 불안정므로 화력 발전은 점차 위기 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매년 1000㎿ 이상 추가 발전이 필요할 만큼 전력 수요가 연간 6% 이상 증가했다.
반면, 전력 비축량 감소에 따라 정부는 발전뿐 아니라 송전 분야 프로젝트를 관할하기 시작했으며, 경제 위기 이후 동결한 전기료 인상 여부는 정치적 문제와 관련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
1990년대 전력 분야는 발전, 송·배전으로 나눠 세금을 개혁했다.
발전 분야는 자유 경쟁 시장으로 사기업이 75%를 차지하나, 반대로 송·배전 분야는 정부의 강한 규제로 경쟁이 덜하다.

아르헨티나 에너지시스템관리국은 "올해 2월 16일 일일 에너지 수요가 사상 최고치인 2만 1949㎿를 기록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5년간 아르헨티나는 가스와 석유 등 에너지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변했다.
2006년 에너지 무역 수지는 60억 달러로 총 무역 수지의 50%를 차지했으나, 2011년엔 90억 달러로 GDP의 2%를 차지했고 2012년엔 1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998년에 비해 원유 생산은 30% 감소했고, 수요가 가장 많은 가스는 2006년에 비해 약 8% 감소했다.

에너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부는 에너지 수입을 결정했다.
브라질과 협약을 통해 냉방 기기로 에너지 소비가 극에 달하는 여름엔 브라질에서 1000㎿ 상당의 전력을 ㎿h당 최고 400달러(이는 아르헨티나 국내 전기료의 10배에 달함)를 지불하고 수입한다.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에서도 대략 3억 달러를 지불하고 전기를 수입하며, LNG와 석유도 볼리비아 등 각국에서 수입한다.

아르헨티나 전력 시장 참여사는 크게 세 종류(도매 시장 참여사(GUMA), 소매 시장 참여사(GUME), 특정 시장 참여사(GUPA))로 나뉘는데, 각각 에너지 수입에 대한 상이한 요구 조항을 준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도매 시장 참여사는 총 수요량의 50%는 공급 계약을 통해 나머지 50%는 현물 시장을 통해 구매해야 하는 반면, 소매 시장 참여사와 특정 시장 참여사는 총 수요량을 공급 계약에 따라 구매해야 한다.

발전 부문은 자유 경쟁 시장으로 민영 기업과 국영 기업이 운영하며, 정부는 원전과 2개국 동시 운영 수력발전소를 담당한다.
10개 이상 회사가 총 시스템의 15% 이하씩 담당하며, 발전 회사에서 생산한 전기는 CAMMESA가 운영하는 전력 도매 시장에서 판매한다.
30개 사기업은 기존 화력 발전기와 수력 발전 장치를 이용하고, 2개국 기업은 수력 발전 방식을 택하며, 10개 지방 기업은 원자력·화력·수력 발전 기술을 이용한다. ※발전 : 62개 발전사(화력 54%, 수력 42%, 원자력 4%).

송·배전은 정부의 강한 규제로 발전 분야보다 경쟁력이 약하다.
TRANSENER 회사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장기 협정을 통해 전국적인 전력망을 제공한다.
전력은 고압 전류 형태로 중앙 발전소부터 배전소까지 수송한다.
송전사는 전기를 매매하지 않고, 전력규제국의 규제를 받으며 아르헨티나 에너지부가 공포한 규정을 지킨다.
아르헨티나에서 송전은 국가 연결 시스템(SIN)을 통해 500㎸, 220㎸, 132㎸의 형태로 행해지며, 최종 소비자의 용도에 따라 변환한다.
1개 국영 고압 송전 회사(500/220㎸), 6개 지역 회사(220/132㎸), 총 1만 km 송전선과 1만 6000개 송전탑, 29개 변전소가 있다.
배전사는 최종 사용자에 전기를 공급하고, 특이 지형에서 배전망을 운영한다. EDENOR, EDESUR 2개 배전사가 부에노스아이레스 수도권에서 총 배전 시장의 약 42%를 차지한다.
연방전력규제국(ENRE)은 배전사들이 규제를 잘 준수하는지 확인하며, 각 배전사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해결하는 등 소통 시스템을 운영한다.
총 28개 배전사가 존재하며, 이중 70%가 민간 기업이다. ※용도별 배전율 : 산업용 41%, 주거용 29%, 상업용 19%, 기타 11%.

아르헨티나 국회는 1992년 1월, 전력 분야 구조 조정과 민영화에 관한 법을 통과시켰다.
전력시장규제국(ENRE)은 민영화에 관한 규제를 재정비하고 발전, 송전, 배전 분야를 구별해 각기 다른 규범을 수립했다.
ENARSA의 창설로 대체에너지, 가스·석유 등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장려하는 중이다.
특히, 발전 분야는 2010년 말부터 신재생에너지 발전 계획(GENREN, Generacion de Energia a partir de Vias Renovables)과 연관해 정부의 입찰 승인 프로젝트에 대해 향후 15년간 에너지 소비를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총 22개 기업이 참가해 51개 신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프로젝트를 제시했으며, 이중 895㎿에 해당하는 발전 프로젝트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소비 보장 승인을 받았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전기세 보조금 지원 정책과 전기세 인상 규제 정책으로 경직됐던 전력 설비 투자가 2012년 정부 재정 상황 악화로 인한 전기세 보조금 폐지 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에 따라 신규 전력 관련 발전·송전·배전 설비, 효율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너지 수입으로 무역 수지가 크게 악화되면서 아르헨티나 정부의 자체 발전력 향상 노력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도 증가시키므로, 우리나라 기업도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진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