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연방 정부는 1월 2일 현지 업체인 Global Biofuels Limited와 전국에 15개 바이오연료 복합 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총 26억 달러(4140억 나이라)다.
Olusegun Aganga 통상투자부 장관은 "바이오매스 복합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엄격한 타당성 조사와 시장 조사를 거쳤으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여타 정부 부처, 산하 기관과 협력할 것이다"면서,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발전소를 건립하는 각 주에 30㎿ 바이오 연료를 이용해 전기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Global Biofuels Limited는 "프로젝트를 위해 오래 전부터 심혈을 기울였으며, 중국·브라질·인도 등의 연구소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프로젝트를 통해 나이지리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옴은 물론 외국인 투자 유치도 활발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Global Biofuels Limited의 Felix Obada 사장은 "프로젝트 소요 자금의 70%는 중국 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 30%는 나이지리아 수출입은행(NEXIM), ECOWAS 투자개발은행, 아프리카 금융공사, First Bank of Nigeria Plc 등에서 조달하겠다"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올해 1/4분기 중 에키티 주 Ilemeso에 시범 바이오 연료 발전소를 착공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설치 완료, 검사, 시운전 등을 할 것이다"면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마치는 대로 다른 주에도 발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발전 설비 용량은 8000㎿에 달하지만, 실제 생산하는 전기는 4000㎿에 불과해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전력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2020년까지 4만㎿로 확충한다는 계획하에 전력 산업 구조 조정과 민자 발전 유치(IPP)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의욕에도 전력 생산 확충을 위한 투자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바이오매스를 통한 발전소 건설 역시 자금 조달 계획과 해외 투자 유치 등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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