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조건부 원전 폐지

벨기에 정부 대변인은 "정당들이 원전 2기 폐쇄 계획에 대해 조건부 합의에 이르렀다"라고 발표했다.

벨기에는 2기 원전 내 7개 원자로를 보유했다.
이들 원전은 Doel과 Tihange에 있으며, GDF Suez의 자회사인 Electrable이 운영을 담당한다.
전략 부족 현상을 방지하도록 대체 에너지원에서 충분한 전력을 생산한다는 조건 하에 가장 낡은 3개 원자로를 2015년까지 폐쇄하고, 2025년까지 원전을 모두 폐쇄할 계획이다.

벨기에는 2003년 원전 폐쇄 계획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정치적 상황으로 실행을 늦췄다.
에너지기후변화부 대변인은 "전력 부족이나 전기요금 급등 위험이 없다면, 2003년 원전 폐지법을 고수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Electrable은 "원전 폐쇄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정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09년 벨기에 총 발전원 중 55%가 원자력이었다. 벨기에는 2기 원전을 폐쇄할 경우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5860㎿ 전력 손실을 대체할 방법을 투자자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