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은 9월 8일 제주도 한경면 신창리에 '국제풍력센터'를 준공했다. 센터에 중앙 집중형 최첨단 원격 감시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국내풍력발전설비는 물론 앞으로 해외에 건설될 설비까지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센터 설립 목적은 최근 풍력발전 설비의 지속적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설비 운영을 위한 감시 기능 강화는 물론, 설비별로 산재한 기존 풍력발전 시스템 통합 및 최첨단 설비도입을 통한 중앙집중형 원격 감시 시스템 구축으로 설비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남부발전은 현재 제주에 한경풍력(설비 용량 21㎿)과 성산풍력(설비 용량 20㎿)을 운영하며, 제주도 내 전체 풍력발전 설비 용량(89㎿)의 절반 수준(총 41㎿)인 46%를 운영한다. 현재 강원도 태백에 국내 국산화 풍력단지 1호인 태백풍력(18㎿)을 건설 중이며, 2012년까지 국산화 풍력단지 2호인 창죽풍력(16㎿), 3호인 무주풍력(40㎿)을 연이어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풍력발전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해 제주 서귀포시 대정리와 우도, 제주시 월정리에 약 500㎿(5㎿×100기)의 대형 해상 풍력발전 단지를 추진 중이며, 파키스탄과 불가리아 등 신흥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시장에서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제풍력센터는부지면적1660㎡에건축면적550㎡로, 풍력감시실 · 홍보실 · 전망대 등을 갖췄으며, 관광지에 어울리게 유럽풍의 세련된 외관으로 디자인했다. 풍력감시실에 원격 운전 감시 설비 및 상태 감시 설비를 설치해 남부발전에서 현재 운영 중인 풍력발전 단지 그리고 앞으로 들어설 국내외 신규 풍력단지의 실시간 원격 제어와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운전 정보를 통합한 중앙 집중형 원격 감시 시스템으로 급격한 기후 변화와 화재 등 비상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통합 운전 정보(발전기 출력, 풍향, 발전기 회전 수 및 진동 정보 등)를 위한 예측진단정비체계를 구축했다. 이 밖에 주변자연경관을 조망하는 전망대와 옥상 정원을 조성해 일반인이 풍력체험학습과 관광을 함께 즐기도록 설계했다.
남부발전 토건기술팀 관계자는 "국제풍력센터 준공으로 기존 풍력 설비의 이용률 향상은 물론 신규 풍력 사업의 원활한 추진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나아가 원격 진단 기술 등 최첨단 기술 확보를 통해 풍력발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한경풍력과 성산풍력의 이용률은 약 30%(2011년 8월 기준)이며, 풍력발전 연간 이용률 1%(한경 · 성산풍력 총 41㎿ 기준) 상승 시 연간 2615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및 전력 판매 수익 약 6억 원 증가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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