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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 전기 안전 분야 R&D를 이끌다
2011년 10월 13일 (목) 12:34:40 |   지면 발행 ( 2011년 9월호 - 전체 보기 )



서울에서 차를 타고 불과 1시간 거리에 있는 가평은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대학생들 MT 장소로는 물론, 가족과 직장인들에게 1일 관광 지역으로 인기 만점이다. 그런데 산 좋고 물 좋은 이곳에 밤낮으로 전기 안전에만 골몰하는 사람들의 일터가 있다. 취재로 만난 송길목 진단기술연구부 책임연구원의 표현을 살짝 빌리자면,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회적으로도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30대가 주축이 돼 언제든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들의 집합체다. 주인공은 바로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 전기 안전 분야의 R&D를 키워보자는 일념으로 1995년에 개원해 전기 안전에 관한 조사 · 연구 · 기술 개발을 주요 업무로 한다. '세계 최고 전기 안전 전문 연구 기관'을 꿈꾸는 이곳을 9월의 전기 현장으로 찾았다.

전화영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 1588-7500 http://re.kesco.or.kr

고가의 방전 측정 장비, 국산화 길을 열다!
오늘날은 정전이 그저 단순한 불편이 아닌,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정도로 전기 의존도가 높다.
이는 바꿔 말하면, 그만큼 전기 재해 위험에도 많이 노출돼 있음을 뜻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원장 김종훈)은 전기 재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고 전기 안전 기술 선진화를 위해 다방면의 연구를 추진 중이다. 특히 전력 설비 진단 분야에서 최근, 고가 수입 장비인 코로나 방전 측정용 자외선 카메라의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전기안전연구원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7월 20일~22일)에 참가해 '코로나 방전 측정용 자외선 카메라'를 선보였다.


코로나 방전 측정용 자외선 카메라 시스템 외형

자외선(UV)은 파장 영역에 따라 UV-A, B, C로 나뉘는데, UV-A, B와 달리 UV-C는 오존층과 성층권에서 대부분 흡수돼 대기권에선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 UV-C가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화재나 고전계(코로나 방전), 낙뢰 등의 현상에서다. 전기안전연구원에서 개발한 '코로나 방전 측정용 자외선 카메라'는 이 UV-C 영역을 검출해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전력 설비 내 절연 파괴 여부를 무정전 상태에서 판별하는 것이다.
송길목 책임연구원은 "코로나 방전 검출을 주목적으로 하는 이 카메라는 필터 기술로 UV-C만을 검출하고 나머지 파장은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며, 세계적으로도 성공 사례가 드문 기술이다"라고 소개했다. 이 장비는 이스라엘(OFIL 사)과 남아프리카공화국(CSIR 사)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며, 장비가격만 1억 5천만 원이 넘는다. 송 책임연구원은 "비록 후발주자이긴 하나, 해외에서 개발한 기존 자외선 카메라에 비해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훨씬 저렴하고 분석 기술까지 갖춰 기술 경쟁력 면에서도 우위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국내뿐 아니라 대만, 일본 등 외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 향후 해외 시장 진출 전망이 밝다. 현재는 내년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한층 실용성을 높인 휴대용으로 제작하는 연구가 한창이다.

기술 융 · 복합으로 국가 기술력 높여야
2006년 당시 과학기술부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파괴 검사(NDT : Non-destructive Testing) 기술 능력은 선진 외국과 비교할 때 현저히 떨어지고 장비는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등 기술 격차와 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송길목 책임연구원은 "외국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해 국내 환경에 맞추다 보니 외국 기술에 잠식 · 종속되는 일이 많다"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전기안전연구원은 기술 컨버전스Convergence로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전기 안전 기술 선진화의 발판으로 삼는다. 즉, " 기존 외국 기술에 국내 핵심기술을 접목해 개별 분야의 이해력만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기술들로 무장해 국가 기술력을 높여야 한다"라는 것이 송길목 책임연구원의 설명이다. 광학기술을 활용한 '코로나 방전 측정용 자외선 카메라' 역시 기술 컨버전스의 대표 사례다.


[1] 전기안전연구원은 6월 1일 세계 최초로 UL로부터 아크 차단기(AFCI)
UL 시험 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2] 전기안전연구원은 차단기형, 콘센트형,
코드형 아크차단기 등 5종의 아크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시험 설비를 구축하고,
UL 엔지니어 입회하에 아크 검출 시험, 오동작 시험, 동작 억제 시험 등을 수행한다.
[3][4] 연구원 내 다양한 연구 실험 장비들. [5] 송길목 책임연구원은 "기술 융 · 복합으로
그 누구도 쉽게 덤벼들 수 없는 기술들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한편, 전기안전연구원은 6월 1일 세계 최초로 UL로부터 아크 차단기(AFCI) UL 시험 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아크 차단기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분야이긴 하나, 미국은 1994년부터 아크 차단기와 관련된 연구를 실시해 2008년부터 주택에 누전 차단기와 아크 차단기를 동시에 설치하도록 했다. 국내의 경우, 감전 사고와 전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누전 차단기 설치가 보편적이나, 엄밀히 말해 전기 화재율을 낮추려면 아크 차단기 도입이 필수적이다.
10년 가까이 아크 분야만을 연구해 온 방선배 선임연구원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아크와 전기 화재를 일으키는 아크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자 어려움이다"라며, "최근 국내에서도 국내 규격 개발과 함께 아크 차단기 도입의 필요성이 점점 제기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전기 안전에도 R&D가 필요한가요?
어떤 사람은 전기 안전 분야에도 R&D가 필요하냐고 묻는다. 과거 전기 안전 기술은 사고가 발생한 후 원인을 규명하는 사후 진단이 주를 이뤘으나, 오늘날은 사고 원인 분석은 물론 전기를 생산 · 이동 · 저장하는 전 단계에서 사고를 예방하고 방지하는 기술로 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무정전 상태에서 진단 검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전기 안전 기술의 진화를 촉구한다. 그러니 어찌 전기 안전 분야라고 R&D를 간과할 수 있겠는가.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특별한 사건 ·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 그 중요성을 쉽게 지나쳐 버리는 것 역시 '안전'이다.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안전을 수익성의 잣대에 놓아야 할 때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다 할지라도 전기안전연구원 사람들의 열의를 꺾기엔 역부족이다. 지금 하는 연구를 거창한 사명감으로 포장하기보다 줄곧 해 왔고 또 앞으로 해 나갈 '도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전기 안전에 관한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하려는 이들의 연구는 오늘도 계속된다.

 


꿈, 도전, 배려의조화속에전국최고의조직으로…

사랑하는 전기안전연구원 직원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근무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우리 연구원을 전국 최고의 능력을 갖춘 팀워크 조직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으며, 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꿈과 비전 갖기를 제안합니다.
불확실한 미래와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구체적인 꿈과 비전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때의 꿈은 마음속이나 머릿속에 간직한 꿈이 아닌, 현실 속에서 이룰 수 있는 꿈이어야 합니다. 《더 시크릿》의 저자 론다 번은 꿈은 확신을 가진 자만이 이룬다고 했습니다.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도구인 돋보기를 갖고 있습니다. 돋보기를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생각으로 꿈을 향해 집중할 때 모아진 태양빛의 초점에서 뜨거운 열과 불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또한, 세계적인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다가올 미래를 우뇌가 지배하는 하이 콘셉트High Concept · 하이 터치High Touch, 즉 감성 시대라고 말합니다. 변화에 방향을 맞추고 꿈을 잉태 · 집중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둘째, 창조적이고 열정적인 도전 정신을 갖자고 제안합니다.
아놀드 토인비는 그의 저서를 통해 세계 역사를 움직이고 지배한 위대한 힘은 도전이었음을 증명했습니다. 어떤 업무든 창조적이고 열정적인 도전을 할 때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성공과 발전은 물론, 우리 공사의 발전과도 직결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센 것이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환경의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것이 살아남았다는 찰스 다윈의 말은, 많은 변화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셋째, 남을 배려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일합시다.
데일 카네기는 용서와 배려는 내 자신의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더 좋은 인간 관계를 유지하게 하며,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 나를 인정받는 비결이라고 했습니다. 육체와 달리 마음은 상처를 받거나 닫혀 있으면 쉽게 풀리지 않고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히며 아프게 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일을 하다 보면 불만도 나오고, 의욕도 약해지며, 업무성과도 부실해집니다. 내 마음의 평화를 찾고 살기 위해서 용서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원장인 저부터 솔선수범하며 실천할 것입니다. 연구원 부서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대화와 동참 속에서 지혜를 모아 생기 넘치는 조직으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강조하신 최고의 기술력, 고객 감동, 신명나게 일하고 싶은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끝으로 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고 마음에 새긴 꿈을 다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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