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성장 정책, 과학 기술 현장 변화 불러
교육과학기술부는 "저탄소 녹색 성장 비전 선포 후 지난 3년간 추진한 녹색 성장 정책을 통해 교육과 과학 기술 현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도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2008년 이후 '녹색 기술 선진화, 녹색 교육 활성화로 녹색 강국 실현'이란 정책 비전을 채택하고, 녹색 기초 원천 기술 확보와 녹색 인력 양성을 중심으로 녹색 성장 주요 정책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녹색 성장을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녹색 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자 2009년 범부처 '녹색 기술 연구 개발 종합 대책'을 수립했으며, 이 계획에 따라 녹색 기초·원천 연구 투자 확대, 녹색 기술 연구·협력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해 왔다. 2008년 3,666억 원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3년간 총 1조 2000억 원을 녹색 기술 연구 개발에 투자했으며, 2008∼2009년에 추진한 녹색 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SCI 논문 2920건, 국내 특허출원 1386건, 특허등록 411건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대표적인 녹색 기술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CCS(Carbon Capture and Sequestration) 분야의 경우, 2009년 12월 경남 하동화력발전소에 세계 최초로 0.5㎿급(상용 화력발전소의 1/1000 규모)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건설을 완료해 현재 지경부에서 10㎿급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CCS는 화력발전소 등에서 대량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거나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건식 포집 기술은 기존 습식 흡수제를 이용한 포집 기술에 비해 소재가 저렴하고 설비 구축비가 적게 드는 등 CCS 비용 저감에 유리해 1999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기술 개발을 시작했으나, 실제 화력발전소에 실증 플랜트를 구축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다.
정부는 앞으로 규모를 확대해 실제 화력발전소(500㎿)에 적용할 수 있는 포집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하고, 2020년 이후 수십조 원 규모로 예상하는 국제 CCS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았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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