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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인들의 지식 배움터이자 소통의 장, 네이버 카페 ‘전기박사’ 운영자 김종선
2011년 8월 8일 (월) 11:46:29 |   지면 발행 ( 2011년 7월호 - 전체 보기 )



한때 "모르면 지식○에 물어봐!"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져나가던 때가 있었다.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책과 사전을 뒤지고 똑똑한 사람에게 물어물어 지식을 갈구했던 과거와 달리, 클릭 몇 번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는 오늘날의 인터넷 세상은 그야말로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정보의 천국이다. 인터넷의 발달은 소통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편지 대신 '이메일'을 보내고 ', 개인홈피'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 카페'를 만들어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한다. 특히 '카페'는 비슷한 취미나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모여 활동하기에 지식과 소통 면에서 보다 활발한 교류가 일어난다. 전기 분야에도 이러한 교류의 장이 있다. 전기 관련 분야에서 최대 회원수와 방대한 정보량을 자랑하는 네이버 카페 '전기박사(http://cafe.naver.com/power119)'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의 운영자 김종선씨를 어느 화창한 초여름, 강릉에서 만났다.

"한동안은 회원들이 올리는 질문에 답변을 다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몰랐어요. 매일매일을 카페에서 살았죠. 그저 제가 아는 지식 내에서 답변을 달았을 뿐인데 거기에 고맙다는 인사가 달리고…그러면 저는 그게 또 신나서 다른 질문에 답변을 다는 거예요."
김종선씨는 '전기박사'를 갓 개설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회상했다. 인터넷상에서 이 같은 경험을 한번이라도 해 본이라면 쉬이 공감하는 기쁨이다.
2005년 카페를 개설한 이래 현재 18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전기박사'는 명실공히 전기인들의 배움의 터전이자 소통의 장이다. 지난해에는 '2010 네이버 대표카페'에선정되기도했다.
이곳에는 하루 100여 개 이상의 질문과 글이 올라온다. 이렇게 많은 글이 올라오는 데는자신의일처럼나서서답변을다는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곳 회원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자신이 아는 지식을 알려주는 선생님이 됐다가, 따끔한 조언을 건네는 인생의 선배도 됐다가, 술 한잔 함께 기울일 수 있는 동료도 됐다가 한다. 그것도 '기꺼이'말이다. 그 온정이 모니터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질 때면 "처음 카페를 만든 것은 자신이지만 이곳의 주인은 회원들이다"라고 한 김종선씨의 말이 머릿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전기로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다
'전기박사'에 접속하면 카페 상단에 '전기로 하나 되는 세상'이란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이문구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말 그대로예요. '전기박사'의 모토라고 할 수 있죠. 전기관련 지식을 나누기위해 카페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지식나눔의 장으로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에요. 그렇게 마음을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김종선씨는 온라인 뿐만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이러한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방안 중 하나가 지역모임 활성화다.
"흔히 모임을 가진다고하면 술만 진탕마시고 헤어지는 것 아니냐 하겠지만 그렇지 않아요. 강의실 등을 빌려 함께 공부하면서 지식나눔을 실천하고 있어요. 자발적으로 정기 산행을 가거나 독거노인의 주택을 방문해 전기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러한 모임이 꾸준히 유지되도록 의미부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해요. 여건이 허락하는 한 행사가 열리는 지역모임에도 참석하려고 애쓰고요."
그는 카페회원이 1만명이 넘어서 자회원등급 '초고압'이상에 한해 '상조회'를 만들었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고 하잖아요. 저는 특히 슬픔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별 것 아니지만 살아가다 보면 그런 작은 것들이 위안이 되고 힘이 될 때가 있거든요. 후배 그리고 동료 전기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도 생각하고요."
한 회원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현장에서 모르는 것을 맞닥뜨리면 예전에는 책을 찾았는데 지금은 전기박사를 검색한다고. 김종선 씨는 그 말을 자신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뿌듯함을 느낀 순간으로 기억한다. 그의 목표는 카페 회원 30만 명을 돌파하는 것이다. 회원 수가 늘수록 김종선씨는 더욱 바빠지겠지만 정작 본인은 거기서 '힘듦'보다 '보람'을 찾는다.
'전기'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지식을 향유하고 세상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곳, '전기박사'. 전기로 하나되는 세상을 꿈꾸는 김종선씨를 비롯해 많은 회원의 꿈이 영글어 가는 곳이다.

전화영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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