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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상 풍력 시스템, 신뢰성 높이는 전략 필요
2011년 8월 8일 (월) 11:23:16 |   지면 발행 ( 2011년 7월호 - 전체 보기 )




강창일 국회의원
- 지식경제위원회 위원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가속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아무리 효율이 높고 저비용으로 전력을 생산한다지만, 일본의 원전처럼 단 한 번의 사고로 엄청난 재앙을 불러온다면 원전을 계속할 것인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EU의 기후변화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코니 헤데가드Connie Hedegaard는 일본 원전 사태 이후 "일각에서는 핵에너지를 매우 저렴한 에너지로 믿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해상 풍력이 핵에너지보다 싼 에너지라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라며 해상 풍력의 경제적 우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동안 해상 풍력은 육상 풍력에 비해 건설비용이 두세배 더 드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본 원전 사태 이후 원전과 비교해도 경제성이 우월할 만큼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받는다.
해상 풍력 시장은 2010년 말 총 3.5GW 설치돼 전 세계 풍력 시장 대비 약 1.75% 규모에 불과했지만, 2014년 18GW로 약 5배, 2020년 74GW로 약 21배 성장을 예상할 정도로 높은 시장 성장률을 보인다. 바야흐로 해상 풍력의 붐이 도래한 것이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0월 2019년까지 9조 2,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 단지 조성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 0.1GW에서 시작해 2019년까지 2.5GW를 달성해 세계 3대 해상 풍력 강국이 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국내 해상 풍력 산업 육성을 위해 호남 광역권 풍력 허브 구축 사업, 해상 풍력 로드맵 및 실증 단지 사업 등을 추진 중이지만 국내 해상 풍력은 도입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국내 해상 풍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해상 풍력 시스템기술은 빠르게 대형화되고 신기술이 계속 도입되고 있다. 5㎿를 이미 개발하고 최근 Vestas 등은 7㎿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등 대형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해상 풍력 시장에서 대용량 모델을 개발했음에도 90% 이상이 Simens 및 Vetas 3㎿급 제품을 적용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제품 대형화보다 기기 신뢰성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해상용 3㎿급 개발을 완료하고 앞으로 대용량모델을 계획 중이다. 또한 GE, Gamesa, MHI 등 해외 메이저 업체 역시 5㎿급 이상 대형 해상 풍력 시스템 개발과 시장 진입을 준비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개발 완료제품을 해외에서 개발 중인 대형 모델보다 짧은 기간 내 신뢰성 측면에서 차별화하는 경쟁 우위 전략이 필요하다.
풍력 시스템의 대형화 R&D도 중요하지만 선제적으로 이미 개발한 국내 해상 풍력 시스템의 제품 신뢰성을 높임으로써 해외 경쟁 업체보다 해외 해상 풍력 시장에 우선 진입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 해상 풍력 산업을 육성하는 적절한 방안이라 하겠다.

강창일 Profile
제주 출생(1952년생) ·오현고, 서울대 국사학과, 동경대학 문학박사 ·배재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17, 18대 국회의원, 지식경제위원회 위원, 독도영토수호대책위원회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바다와 경제 국회 포럼 대표의원, 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위원장,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前)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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