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국 에너지 장비 산업 육성 추진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의 러시아 에너지 장비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러시아 에너지 산업에서 수입 제품의 비중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중이며, 현재 수입 제품 비중은 5%에 불과하지만 2020년에 27%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수입 제품 비중을 2020년에 20% 수준 미만으로 억제할 방침이다. 그러나 실상 자국 제품은 외국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기 어려우며, 자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제품도 상당수다.
푸틴 총리는 자국 에너지 장비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과 R&D 부문 투자 증대를 지시했다. 정부·기업·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R&D 활동을 촉진시키며, 이를 위해 러시아 정부도 2012년도 전체 R&D 부문 투자액 58억 루블 가운데 32억 루블을 연방 예산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푸틴 총리는 "2030년까지 자국 에너지 장비 산업 발전을 위해 총 3.123.7억 루블(약 11억 달러)을 투자해, 자국 에너지 장비 비중을 86% 수준으로 유지시키라"고 지시했다.
한편, 산업통상부는 자국 에너지 장비 발전 산업을 위해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외국 기업과의 합작을 장려할 방침이다. 독일 Siemens 사는 1991년에 러시아 Interturbo 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현재 가스 터빈을 생산 중이다. 올해 2월에 프랑스 Alstom 사는 러시아 수력발전 기업 RusHydro 사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25㎿급 수력발전 설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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