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내 거대 통신 및 케이블 기업들의 홈오토메이션 개발업체 인수가 이어져 스마트 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홈 오토메이션 분야는 에너지 효율화 및 스마트그리드와도 연결돼 있어 미래잠재력이 큰 분야다.
모토로라는 지난 주 4Home사를 인수하기로 발표하면서, 수년 전부터 추진해 온 스마트 홈 분야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4Home는 주택 소유주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미디어나 에너지정보, 주택 보안 시스템 및 건강 관리 데이터를 여러 가지 기기를 통해 원격으로 접근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며, 주택 에너지 관리 부문에서 전력 회사 및 스마트미터 설치 업체들과 협력 중이다. 이전에는 모토로라의 케이블 부문에서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했지만, 이번 4Home의 인수는 모토로라 모바일 부문에서 담당, 앞으로 스마트 홈분야도 모바일위주로 운영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모토로라의 4Home 인수 소식에 이어 AT&T역시 Xanboo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Xanboo의 기술은 사용자들이 가정의 보안, 조명, 냉 · 난방 및 기타 가전 기기를 인터넷, 이동전화 등을 통해 원격으로 감시 및 관리할 수 있게 해주며, 현재까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제3자 서비스공급자를 통해 판매해 왔다. AT&T는 클라우드컴퓨팅 활용이 특징인 Xanboo의 기술을 2006년 부터 도입해 활용해 왔으며, 이번 인수는 스마트홈부문에 적극적인 진출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그 동안 홈오토메이션관련 플랫폼이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온 중소 벤처기업이 속속 대기업에 인수합병되고 있다. 아직은 일반소비자가 가정용에너지 관리 상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지 않는 초기단계로 앞으로 시장이 성숙해감에 따라 현재의 시장재편에 이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