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토탈社로 부터 수주한 세계최대규모의 FPSO 명명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우산FPSO'의 성공적인 건조를 축하하며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현대중공업㈜는 지난 2008년 프랑스 토탈(Total)社로부터 수주한 저장용량 200만 배럴급 초대형 FPSO(부유식 원유 생산 · 저장 · 하역설비)를 성공적으로 건조하고 11월11일 울산에서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창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과 존 아데 토탈 부사장 등 3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나이지리아 원유필드(Field)의 이름을 따 이 설비를 '우산(USAN) FPSO'로 명명했다. 17억 달러 상당의 이 설비는 길이 320m, 폭 61m, 높이 32m로,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와 50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 · 정제할 수 있다.
FPSO는 부유 · 저장기능을 하는 하부 선체구조(Hull)와 원유의 생산 · 처리기능을 하는 상부 설비(Topside)로 구성되는데, 특히 상부 설비는 구조가 복잡하고 설계가 까다로워 지금까지 외국기술에 의존해왔다. 현대중공업㈜는 국내 최초로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독자 기술로 이 설비를 제작함으로써 세계 해양설비 시장에서 그 기술력과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현대중공업㈜는 세계최초로 3차원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듈 설치 시 간섭과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 · 제거하고, FPSO 상부 모듈 4기와 대형 설비들을 도크 내에서 탑재하는 등 최첨단 공법 활용으로 설계 및 공사기간을 약 1개월 단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설비는 전기 · 배관 · 기계장비 등 시운전을 거친 뒤 2011년 3월 나이지리아로 출항할 예정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공식 초청으로 방한한 알란가르시아뻬레스(
) 페루대통령이 11월 15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았다. 가르시아 대통령일행은 민계식 회장, 오병욱 사장 등 현대중공업㈜ 경영진들과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환담을 가진 후 조선야드와 엔진사업현장 등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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