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계식현대중공업㈜회장, 드샬렌다생고방회장, 쟝피에르플로리스(Jean- Pierre Floris) 생고방 사장(앞줄 왼쪽부터) 등이 10월 8일 국내 최대 박막 태 양전지합작법인설립조인식에서계약서명을한후기념촬영을하고있다.
현대중공업㈜(회장 민계식)가 우리나라 최대 박막태양전지(CIGS) 공장을 설립, 결정형과 박막형 태양전지모두를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지시간으로 10월 8일 현대중공업㈜는 프랑스 파리 생고방그룹(Saint-Gobain) 본사에서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 드 샬렌다(PA de Chalendar) 생고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막 태양전지 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은 현대중공업㈜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효율의 박막 태양전지를 양산하고 있는 생고방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현재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박막 태양전지의 양산시기를 앞당기고자 이뤄졌다. 박막 태양전지 공장은 현대중공업㈜와 생고방그룹이 50대 50으로 총 2,20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하는 합작법인으로, 국내 외국인 투자지역에 오는 12월 건설에 착수해 2012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된 공장에서는 연간 100㎿ 규모의 박막태양전지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는 2015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간 400㎿까지 확대해 이 분야 세계 5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현재 태양전지 시장은 고가(高價)의 폴리실리콘을 원료로 하는 결정형 태양전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박막 태양전지다. 2009년 전 세계 태양전지 총 생산량(9.6GW) 중 박막태양전지는 약 20%(1.9GW)를 차지했으며, 2010년 2.8GW, 2013년 5.0GW, 2015년 9.3GW, 2017년 17.7GW로 연 평균 37%의 급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리 기판을 주원료로 얇은 화합물을 입히는 박막 태양전지는 미관이 뛰어나고 결정형에 비해 제조원가를 크게 줄이는 것이 가능해 태양광과 화석연료의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달성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이날 "현대중공업㈜가 최근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박막 태양전지 시대를 본격 개막함으로써 우리나라 태양광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며, "이제는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를 주도하는 태양광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는 지난 8월 미국마티네에너지(Matinee Energy)社로 부터 총 7억 달러, 17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공사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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