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2009년 9월 신흥전략산업 발전을 강조한 이후, 올해 초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부, 재정부 등 정부 각 부처가 공동으로 '국무원이 신흥전략산업을 신속히 육성하는 데 관한 결정(이하 결정)'을 발표했다. 이 결정에 따라 조만간 신흥전략산업 발전 프로그램이 발표되고 내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신흥전략산업이 장기 육성될 예정이다. 현재 중국의 신흥전략산업 GDP 비중이 전체의 2% 미만이나 이번 결정에 따르면 신흥전략산업의 GDP 비중을 2015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먼저 2010년 4월에는 20개 정부부처와 기업으로 구성된 신흥전략산업 연구팀이 후난성, 저장성, 랴오닝성, 광둥성에 대한 신흥전략산업육성 조사연구를 시작했다. 이 연구팀은 이번에 발표된 '결정'에 대한 제정뿐만 아니라 '신흥전략산업발전 12.5 규획'을 제정하는 것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2.5규획에 신흥전략산업 발전과 관련된 목표를 삽입하는 것을 확정한 바 있으며, 발전방향, 전략의 포커스, 주요 조치도 조만간 확정될 움직임이다.
중국의 신흥전략산업은 7대 산업, 23개 중점분야로 확정했다. 7대 산업은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정보기술, BT, 첨단제조업, 신에너지, 신재료, 에너지 절감형 및 신에너지 차량 제조업 등이다. 이 중 신에너지 및 에너지 절감형 신에너지 차량 등 두 산업에 대한 프로그램이 먼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절감형 및 신에너지 차량산업 발전 프로그램'초안은 이미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전략산업 프로그램은 4조 위엔 투자와 맥을 같이 한다. 중국이 2009년 초 철강, 자동차 등 과잉 생산능력 조정을 위해 발표한 '10대 산업 조정 및 진흥계획'이후 최대의 산업조정책이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신흥전략산업 프로그램이 '두 번째 4조 위엔 프로그램'으로 불린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