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2차 5개년 에너지 규획'을 조만간 발표하고 규획에 따라 2020년까지 장쑤성 난퉁(南通),옌청( ),상하이,산둥성 루베이(鲁北), 저쟝성 항저우(杭州) 등지에 수백만㎾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해상풍력발전 거점 지역 중 옌청에는 국가에너지해상풍력기술설비연구센터가 설립되고, 중국의 대표 풍력발전기업인 화루이 풍력발전산업단지가 소재해 중국의 대표 풍력발전기지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9년 7월 초 중국 최초의 해상풍력발전소이자 100조W 규모를 갖춘 상하이 둥하이 대교 해상풍력발전소가 건설되는 등 상하이도 해상풍력발전기지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하이는 펑시엔구(奉賢區)에 10만㎾급, 푸둥구(浦東區)에 40만㎾급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에 착수했고, 이와는 별도로 펑시엔구 30만㎾급, 헝샤다오(橫沙島) 20만㎾급 프로젝트 중 장기계획을 수립 중이다. 2010년 3월 중국에너지국은 랴오닝성, 허베이성, 텐진, 상하이, 산둥성, 저쟝성, 푸젠성, 광둥성, 광시장족자치구, 하이난성 등 11개성(시, 자치구)에 해상풍력발전특허권 입찰프로젝트를 제출하라는 통지문을 하달하고 첫 번째 입찰 실시지역으로 장쑤성을 지정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장쑤성 입찰 프로젝트는 총 4개로 전체 용량이 100만㎾에 달한다. 4개 프로젝트는 발전능력이 각각 30만㎾에 달하는 빈하이시(濱海市), 서양시(斜陽市) 근해 풍력프로젝트와 발전능력이 각각 20만㎾인 따펑시(大豊市)와 둥타이시(東台市) 조력발전 프로젝트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올해 5월 18일부터 9월까지 입찰을 실시하며 중국기업 또는 중외합작기업에 한해 입찰참여가 가능하다. 중국 에너지국 관계자는 이번 입찰의 주요 고려사항이 전력비용, 프로젝트 추진안, 시공, 기자재 등 기술력과 영업실적이며, 이 중 전기가격이 낙찰에 미치는 영향력이 55% 정도로 가장 높기는 하나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합입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력 기업과 연합할 경우 전기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기업 간 합종연횡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서 풍력발전기의 원가비중이 전체의 35%에 불과하고, 설치와 운행유지가 각각 24%와 22%를 차지하기 때문에 기술력이 높은 기업과 협력할 경우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장쑤성 입찰 프로젝트를 필두로 중국은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광둥성 짠장(湛江), 난아오(南澳), 푸젠성 닝더(寧得), 저쟝성 따이샨(岱山), 저쟝성 츠시(慈溪), 저쟝성 린하이(굢海), 산둥성 창다오(長島) 등지에도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저쟝성 프로젝트는 이미 계획안을 완료해 현재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산둥성과 푸젠성 프로젝트도 초안이 완성돼 조만간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많아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진출 준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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