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북경연구소 개소식에서 구자균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연구소설립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박동원 중국지역본부장, 최종웅 전력솔루션사업본부장, 구자균 부회장, 오일성 상무).
LS산전㈜가 지난해 상해연구소 설립에 이어 북경연구소를 추가로 설립하며 중국 현지 R&D 분야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 LS산전㈜는 7월 8일 LS 북경지사에서 구자균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경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북경연구소는 초고압 GIS(Gas Insulated Switchgear, 가스절연개폐기)와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Transmission System, 초고압직류송전)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전력시스템의 연구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LS산전㈜ 관계자는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중국의 전력 수요에 따라 GIS 설비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장거리송전에유리한방식인HVDC 역시 타깃 시장인 중국은 물론 국토가 넓은 유럽국가에서 수요가 늘어나 선도적 대응 차원에서 GIS와 HVDC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초고압연구소를 설립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해연구소가 전력기기를, 북경연구소가 전력 시스템 중심의 R&D를 추진해 중국 내 전력분야 R&D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것"이라며, "생산과 판매뿐만 아니라 R&D 단계에서 부터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철저히 현지화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LS산전㈜는 이로써 중국에서 전력기기와 시스템 모두를 아우르는 연구소를 보유한 유일한 외자기업이 됐다. 북경연구소는 우선적으로 550㎸ GIS 기술을 개발한 이후 중국향으로 업그레이드된 126㎸/252㎸ GIS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에서 우수한 연구원을 직접 채용, 이들을 중심으로 연구소를 운영하는 동시에 현지 대학이나 연구기관,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 ·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안양연구소를 비롯한 한국 R&D 센터와 협업체제를 구축, 중국에 최적화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S산전㈜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각 사업부문에 소속돼 있던 영업, 생산, 연구기능을 하나의 회사개념으로 통합하는 중국지역본부를 신설, 올해부터 중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측면에서 북경 · 상해연구소의 R&D 포트폴리오와 함께 2010년 4월 설립한 LS 호개전기와 기존 대련 및 무석법인으로 이어지는 생산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완성, 2009년 기준 9,150만 달러 수준인 중국 매출을 2015년 총 11억 7,200만 달러(약 1조 4,400억 원)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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