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는 5월 27일 미국 1,400㎿급 팔로버디 원전 3기 원자로 헤드를 창원공장 자체 부두를 통해 출하했다.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는 5월 27일 미국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1,400㎿급 팔로버디(Palo Verde) 원전 3개 호기에 들어갈 핵심설비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는 2006년 3월 미국 원자력발전회사인 애리조나 퍼블릭 서비스(Arizona Public Services)社로부터 1,400㎿급 팔로버디 원전 1, 2, 3호기용 원자로 헤드와 제어봉 구동장치를 수주한 바 있다. 2009년 1, 2호기용 설비를 출하한 데 이어 이날 3호기에 들어갈 설비를 창원공장 자체 부두를 통해 출하함으로써 지난 4년여 동안 수행해 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가 1999년 미국 세퀴야 원전 1호기 증기발생기로 원전 종주국인 미국시장에 첫 진출한 이래, 미국 원전 사업자와 직접 계약을 맺어 설계, 인허가, 제작, 납품 등 전사업분야를 주도적으로 수행한 첫 프로젝트로, 원전 수출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평가된다. 1985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팔로버디 원전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서쪽으로 80㎞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두산중공업㈜가 공급하는 원자로 헤드는 원자로 용기상단에 부착돼 원자로가 150기압의 고압을 유지하도록 하는 설비이며, 제어봉 구동장치는 원자로 내의 핵반응을 제어하는 제어봉을 삽입하거나 인출하는 모터집합체이다. 이번에 출하한 원자로 헤드와 제어봉 구동장치에 부식균열 발생 억제를 위한 신소재를 채택했으며, 특히 원자로 헤드와 제어봉 구동장치를 공장에서 조립해 일체형으로 납품함으로써 현장에서 설치가 용이하고 품질 안정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헤드와 제어봉 구동장치를 개별적으로 제작, 운송해 발전소에서 용접으로 접합해 왔다. 아울러 사업의 핵심 부분인 원자로 헤드 관통부의 용접 품질을 기존 허용 합격기준대비 대폭 향상시켜 100% 표면 무결함을 달성함으로써 월등한 품질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우 두산중공업㈜ 부사장(원자력BG장)은 "미국에서 독자 수행한 첫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향후 신규 원전의 추가 건설이 예상되는 미국 원전 시장에서 원전 기자재 공급자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_백종윤 기자 <두산중공업㈜ (055)278-1114 / www.doosanheav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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