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L.V.S(www.starlvs.com)
이장원 대표이사
(02)352-4063 / jwlee02@unitel.co.kr

조사 연구

TV 조명의 목적과 기능, 조명기구의 종류별 특성과 용도에 대해 살펴봤고 조명과 색의 관계 및 실제 인물조명 방식을 살펴봤다.
이를 바탕으로 TV 조명 시스템의 요소를 시설, 조명기구, 인력 운용으로 구분해 문헌자료를 수집 · 분석했다. 자료 수집은 A사, B사, C사, D사의 공중파 방송으로 한정해 스튜디오별 조명 관련 시설을 알아보고, 조명기구를 SPOT LIGHT와 FLOOD LIGHT로 구분해 보유 현황을 기종별, 스튜디오별로 비교하고자 한다.
인력 운용에 대해서는 현재의 인력 배정을 알아보고 개선 방안을 찾아본다.
이상의 물리적 현황에 덧붙여 조명 담당자의 의식과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병행했다. 영상 관련 업무를 세트와 세트 디자인, 소도구, 분장과 의상, 조명, 카메라, 영상 기술의 6개 요소로 구분해 조명을 상대적으로 평가하고, TV 조명 시스템을 시설, 스튜디오 카메라의 성능, 조명기구와 조명 장비, 조명 감독의 능력, 인력의 조달, 조명 담당자의 의욕과 사기, 관련 업무와의 협조, 충분한 시간 등 8개 요소로 구분해 각각의 비중과 제공 정도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또한 조명 담당자의 직무를 분석하기 위해 TV 조명의 진행 과정을 스태프 회의, 조명 기획, 조명기구 설치 및 조정, 방송 참여(제작), 유지 보수로 나눠 작업시간을 조사했다.

1. 문헌자료 분석
TV 조명의 현황을 A사, B사, C사, D사의 시설과 조명기구, 인력 운용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⑴시설
A사에는 3개의 공개홀과 별도의 A사 홀이 있어서 대형 쇼 프로그램 제작에 유리하다. A사 홀은 방송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서 도표에서 제외했으나 중계차를 이용해 방송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B사와 C사의 경우는 각각 1개의 공개홀이 있어서 쇼 프로그램을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스튜디오 및 공개홀의 면적에 있어서 2개 공중파 채널과 2개 위성 시험 방송을 운용하는 A사의 경우 2,856평, 1개 공중파 채널의 B사의 경우 1,300평으로, C사의 1,964평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다. 현재 위성방송과 디지털방송에 대비해 A사는 수원에, B사는 일산에 대형 제작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조명 콘솔은 전자식과 전기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과거의 단순한 디밍이 가능한 전기식 조명 콘솔이 컴퓨터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이펙트 기능을 가진 전자식 조명 콘솔로 발전했다. 과거에는 페치케이블을 이용해 회로를 구성했으나, 전자식 콘솔의 도입은 간단한 키보드 입력으로 회로 구성을 가능하게 했다.
현재 A사의 TS-11, 13과 C사의 F 스튜디오, D사의 2 스튜디오를 제외한 모든 조정실에 전자식 조명 콘솔이 설치되어 운용되고 있다. A사에는 4개사 7종, B사에는 4개사 4종, C사에는 6개사 6종, D사에는 4개사 4종의 조명 콘솔이 시설되어 있다. 각 조정실마다 조명 콘솔이 서로 다르므로 운영자는 모든 조명 콘솔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에는 가능한 한 조명 콘솔을 통일해 설치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조명 콘솔을 교체한 A사 별관의 TS-A, C, D와 신축한 C사 일산의 A, B, C, D, E 스튜디오는 조정실에 동종의 조명 콘솔을 설치했다.

⑵ 조명기구
A사의 조명기구를 SPOT LIGHT와 FLOOD LIGHT로 구분하고 다시 전력용량과 도입연식으로 구분해서 기구의 상태를 살펴봤다.
SPOT LIGHT와 FLOOD LIGHT를 합한 총 조명기구는 2,972대로, SPOT LIGHT 56.7%, FLOOD LIGHT가 43.3%로 구성되어 있다.
SPOT LIGHT는 상태가 양호한 조명기구가 전체의 48.2%, 노후한 조명기구가 39.9%로 조명기구의 교체가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다. FLOOD LIGHT는 상태가 양호한 조명기구가 전체의 22.7%, 노후한 조명기구가 44.3%로 교체가 필요하다. 노후한 조명기구의 빈번한 고장은 보수에 따른 업무량을 증대시키고, 조작의 어려움은 작업 능률을 저하시킨다. 결국 인건비 증가와 제작시간의 연장, 방송사고의 발생 원인이 되고 있다. 또 램프홀더의 접촉 불량 등으로 인해 램프 수명을 단축시키기도 한다.

 

조명기구를 전력용량으로 분류하면 2㎾ LIGHT가 29.8%, 1㎾ LIGHT가 23.3%로 구성되어 있다. BROAD LIGHT는 23.7%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조명기구에서 2㎾ LIGHT, 1㎾ LIGHT, BROAD LIGHT는 76.8%를 점유, 주 종으로 사용되고 있다. 드라마 스튜디오인 A사의 TS-, TS-A, TS-C와 B사의 A, B, C 스튜디오의 경우 상대적으로 1㎾ LIGHT와 BROAD LIGHT를 많이 사용한다. A사의 경우 1㎾ LIGHT의 62.5%, BROAD LIGHT의 48.6%가 드라마 스튜디오인 TS-4, TS-A, TS-C에 배정되어 있다. 쇼 프로그램 스튜디오(공개홀)인 경우에는 2㎾ LIGHT가 주종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A사의 경우 2㎾ LIGHT의 40.5%가 쇼 프로그램 스튜디오에 배정되어 있다. 또 조명기구 보유량은 A사에서는 TS-4, TS-15, TS-C, TS-A 순으로, B사에서는 A, D, C의 순으로 많아서 이들 스튜디오가 작업량도 많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⑶인력운용
A사, B사, D사의 조명 인력은 방송 기술로 통합 채용해서 조명 직무를 부여하고 있다. 최용균은 조명 인력의 충원제도에 관해 조명 현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인력 충원제도에 있어서 방송 기술의 타 직무와 분이해 별도로 모집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94.3%로, 현업자들은 별도 모집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는 조명 인력 자체의 전문화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명 현업자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전공은 전기, 전자, 통신 등 공학계열과, 응용미술, 시각디자인, 색채학 등 미학전공, 그리고 방송, 영상, 매체 등 사회과학 분야까지 다양하게 제시됐는데, 최용균은 이를 조명 업무의 다원화된 직무 특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A사, B사, D사는 방송 기술로 통합해 정규직 신입사원을 공채하고 있어서 공학전공(전자, 전기, 통신)으로 한정하고 있다. 또 기존 정규직 인력의 79.3%가 공학전공자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 이유로 경력자를 위주로 채용하는 C사 아트텍에도 공학전공자가 대부분이다.
A사와 B사의 조명 인력은 정규직(공채사원), 계약직, 일용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규직과 계약직은 공채를 통해 선발한 인력이고, 파견직은 공채를 통해 선발한 정규직과 인력 조달업체를 통해 1일 단위로 공급되는 일용직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A사, B사, D사의 일용직 운용에 따른 문제점으로 비정기적인 보조 인력으로는 숙련된 조명 인력 확보가 어렵고, 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일용직 인력의 소속감, 책임의식 결여에 따른 장비 관리의 어려움 등이 있다. 따라서 일용직 인력의 프로그램에 대한 기여도는 낮은 편이다. 일용직 인력의 비용 대 효과를 평가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용직제를 폐지하고 정규직과 계약직으로 편성해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규직 인력을 줄여서 정예화하고, 인사적체를 해소, 인건비를 절감하며, 숙련되고 안정적인 노동력을 계약직 인력에서 확보함으로써 전체 조명 인력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계약직의 급여는 기여도에 따른 적정 임금을 보장해야 한다. 이 방안은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는 C사 아트텍의 파견직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규직의 비중은 A사의 경우 54.3%, B사가 29.3%, C사 아트텍이 21.3%, D사가 54.5%이다. 계약직의 비중은 A사가 12.3%, B사가 19.5%, C사 아트텍이 17.0%, D사가 0%이다.
일용직의 비중은 A사가 33.3%, B사가 51.2%, C사 아트텍이 61.7%, D사가 45.5%이다. 각 방송사가 비슷한 형태로 조명 인력을 조달하고 있으나, A사와 D사의 정규직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고, B사와 C사 아트텍이 비슷한 인력 구조로 운영됨을 알 수 있다(<그림 5> 참조). 어떤 인력구조가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

 

각 방송사의 스튜디오 면적을 조명 인력 정수로 나누면 1인당 작업 면적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각 방송사별 1인당 작업 면적은 A사와 B사가 31.7평, C사 아트텍이 41.8평, D사가 33.6평으로, C사 아트텍이 작업량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그 원인은 안정적인 파견직의 운용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방송 4사의 조명 인력은 평균적으로 1인당 33.4평에서 작업하고 있다.

2. 설문조사
본 연구는 한국 TV 조명 시스템의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의 객관성을 높이고 현업자의 의식을 조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병행했다.

⑴ 응답자의 설정 및 설문조사
본 연구의 조사 대상은 국내 공중파 방송사, 즉 A사, B사, C사(기술 부문과 미술 부문은 C사에서 분사해 C사의 조명 담당자는 C사 아트텍에 소속되어 있다), D사의 정규직 조명 담당자로 한정했으며, 정규직 조명 담당자는 A사가 34명(실제의 정규직 정수 인원은 44명이나, 현재 재직 중인 인원은 34명이다), B사가 12명, C사 아트텍이 10명, D사가 6명으로 총 62명이다. 조사 대상자가 많지 않아서 별도의 표집을 하지 않고 전체 대상자를 본 연구의 응답자로 설정했다.

⑵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했다. 또한 조명 담당자가 재직하는 방송사에 따라 영상 관련 업무 요소가 TV 영상에 미치는 영향, TV 조명 시스템 요소가 TV 조명에 미치는 영향, 인력의 효율적 운영에 관한 인식, 작업시간의 구성을 비교하기 위해 변량 분석을 실시했다.

⑶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속성
연령은 31~40세가 57.4%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41~50세가 27.8%, 30세 이하가 14.8%, 51세 이상이 7.4% 순이었다. 조명직무 경력은 5~10년이 42.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년 미만이 25.9%, 11~15년 18.5%, 16년 이상 13.0% 순으로 나타났다. 담당하는 프로그램은 뉴스 및 교양 프로그램이 29.6%로 가장 많았고, 드라마 18.5%, 쇼 프로그램 11.1% 순이었다. 맡고 있는 직무는 조명 운용 요원이 74.1%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조명 감독은 25.9%를 차지했다. 근무하는 방송사는 A사가 51.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B사 22.2%, C사 아트텍 18.5%, D사 7.4% 순으로 나타났다.

⑷영상관련 업무
① TV 영상에서 차지하는 비중
전체적으로 세트 디자인, 소도구, 분장 및 의상, 조명, 카메라, 영상 기술 등 영상 관련 업무는 TV영상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직무의 비중은 조명, 세트, 세트 디자인, 영상기술, 카메라, 분장과 의상, 소도구 순으로 평가됐으며, 특히 조명 담당자는 TV 영상에서의 가장 중요한 비중 가운데 조명 및 조명 업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세트 디자인을 다른 영상 업무보다 덜 중요하게 인식했다.
전체 영상 관련 업무가 TV 영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있어서는 B사와 D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A사나 C사 아트텍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보다 중요하게 인식했고, C사 아트텍에 근무하는 조명담당자가 다른 방송사 조명 담당자보다 덜 중요하게 인식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이상을 통해서 볼 때, 조명 감독 및 조명운용 요원은 조명이 TV 영상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았다.
② TV 영상 품질 기여 요인
전체적으로 낮은 평가를 했는데, 이는 영상 관련 직무에 있어서 개선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 생각된다. 영상 기술, 카메라, 조명 등 영상 관련 업무는 TV 영상 품질 기여 요인이라고 인식했다.
영상 관련 업무 중에서 특히 영상 기술이 TV 영상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고 인식한 반면, 세트 디자인은 다른 영상 업무보다 TV 영상 품질 향상에 기여하지 못하다고 인식했다.
먼저, 세트 디자인의 TV 영상 품질 기여도에 대해서는 D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가장 긍정적으로 인식했고, A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다른 방송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보다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조명의 TV 영상 품질 기여도에 대해서는 C사 아트텍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A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는 다른 방송사에 근무하는 직원보다 부정적으로 평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카메라의 TV 영상 품질 기여도에 대해서는 C사 아트텍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A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는 다른 방송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보다 부정적으로 평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을 통해서 볼 때, 영상 관련 업무 중 영상 기술을 TV 영상 품질 기여도에 가장 높게 평가했다.
특히 세트 디자인의 기여도에 대해서는 D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조명과 카메라의 기여도에 대해서는 C사 아트텍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다른 방송사의 조명 담당자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③ 성취율
영상 관련 직무를 세트와 세트 디자인, 소도구(소품), 분장과 의상, 조명, 카메라, 영상 기술(영상 엔지니어)의 6가지로 구분해 TV 영상에서의 각 직무별 비중과 영상 품질에 대한 기여도를 조사했다.
직무 비중에 있어서는 조명, 세트와 세트 디자인, 영상 기술, 카메라, 분장과 의상, 소도구의 순으로 평가됐으며, 조명 담당자 스스로가 조명을 가장 비중 있는 영상 업무로 평가하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조명 업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세트와 세트 디자인, 영상 기술을 주요한 영상업무로 평가했다.
기여도에 있어서는 영상 기술, 조명, 소도구, 카메라, 분장과 의상, 세트와 세트 디자인 순으로 평가됐으며, 전체적으로 낮은 평가를 이루어졌는 데, 이는 영상 관련 직무에 있어서 개선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 하겠다.
특히 세트와 세트 디자인이 비중에 비해 낮은 기여도, 즉 낮은 성취율을 기록했고, 조명의 경우에도 낮은 성취율을 기록했는데 자조적인 반성과 더불어 세트와 세트 디자인, 조명에 있어서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⑸ TV 조명 시스템
① TV 조명 시스템의 구성요소별 비중
TV 조명 시스템의 구성요소를 시설, 조명기구, 인력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를 세분해 시설(스튜디오 공간, 조명용 승강장치, 조명 콘솔), 스튜디오 카메라의 성능, 조명기구와 조명장비, 조명감독의 능력, 인력 조달, 조명 담당자의 의욕과 사기, 관련 업무와의 협조(연출, 세트, 카메라, 영상 등), 충분한 시간 등 8가지로 구분했다. 이 중 특히 조명 감독의 능력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인식했으며, 조명 담당자의 의욕과 사기, 관련 업무와의 협조, 인력 조달, 충분한 시간, 조명기구와 조명장비, 시설, 스튜디오 카메라의 성능 순으로 평가됐다. 구성요소를 크게 나누어 보면 인력, 조직, 조명기구, 시설 순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높게 평가되어 모두가 중요한 구성요소임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조명 담당자가 근무하는 방송사에 따라 비교해 보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② TV 조명 시스템의 제공 정도
전체적으로 카메라의 성능과 조명 감독의 능력은 충분한 것으로 인식했으나 시설, 조명기구와 장비, 인력 조달, 조명 담당자의 의욕과 사기, 관련 업무와의 협조, 충분한 시간은 부족한 것으로 인식했다. 특히 조명 관련 업무 중 조명 감독의 능력이 TV 조명 품질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요인이라고 인식한 반면, 조명 작업시간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했다. 각 요인별로 조명 담당자가 근무하는 방송사에 따라 비교해 보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전체 TV 조명 시스템의 TV 조명 품질 기여도에 대해서는 C사 아트텍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B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다른 방송사의 조명 담당자보다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마찬가지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조명 관련 업무 중 카메라의 성능과 조명 감독의 능력은 TV 조명 품질에 충분히 제공되는 요소로 보았고, 시설, 조명기구와 장비, 인력 조달, 조명 담당자의 의욕과 사기, 관련 업무와의 협조, 충분한 시간은 부족한 것으로 인식했으나 조명 담당자가 근무하는 방송사에 따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 제공률
TV 조명 시스템의 구성요소별 비중에 있어서는 조명 감독의 능력, 조명 담당자의 의욕과 사기, 관련 업무와의 협조, 인력 조달, 충분한 시간, 조명기구와 조명장비, 시설, 스튜디오 카메라의 성능 순으로 평가됐으며, 구성요소를 크게 나누어 보면, 인력, 조명기구, 시설 순으로 평가됐다. 전체적으로 모두가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높게 평가됐다.
제공 정도에 있어서는 조명 감독의 능력, 스튜디오 카메라의 성능, 시설, 조명기구와 장비, 조명담당자의 의욕과 사기, 인력의 조달, 관련 업무와의 협조, 충분한 시간 순으로 평가됐으며, 구성요소를 크게 나누어 보면 시설, 조명기구, 인력 순으로 나열할 수 있다. 조명 감독의 능력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TV조명 시스템의 구성요소가 열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공률에 있어서도 조명 감독의 능력과 스튜디오 카메라의 성능을 제외하고는 낮게 평가됐다. 특히 충분한 시간, 근무자의 의욕과 사기, 관련 업무와 협조에 있어서 낮은 제공률을 기록했는데, 다수의 조명 담당자들이 업무량과 스케줄에 있어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또한 관련 업무와의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업무상 협조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⑹ 효율적 운영에 관한 주요 현안
조명 담당자 간에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들에 대한 의견 조사를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료로 사용하고자 한다. 계약직과 일용직 인력의 효율성, 조명 직종의 인사적체, 영상 관련 분야의 총괄 감독의 필요성, 조명 직종에서 요구되는 창의력, 조명 업무에 있어서 기획과 설치의 분리에 관해 조사했다.
① 계약직과 일용직
먼저 계약직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계약직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D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B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다른 방송사의 조명 담당자보다 부정적으로 평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 일용직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그다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계약직의 효율성과 마찬가지로 D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일용직의 효율성에 대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C사 아트텍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다른 방송사의 조명담당자보다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조명 담당자들은 비용 대 효과를 고려할 때 일용직보다는 계약직의 효율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에 따라 하부 조명 인력의 공급에 있어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② 인사적체
전체적으로 방송사 내부의 타 직종에 비해 조명직종의 인사적체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무에 대한 의욕, 사기 저하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조명 담당자가 근무하는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D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는 다른 방송사의 조명 담당자보다 방송사 내부의 타 직종에 비교해 볼때 조명 직종의 인사적체는 심각하지 않다고 인식했다. 그러나 A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는 인사적체가 심각하다고 평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조명 직종의 인사적체는 다른 직종과 비교해 볼 때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A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이에 대해 높은 인식을 보였다.
③ 영상 관련 분야 총괄 감독의 필요성
전체적으로 세트 디자인, 소도구, 분장, 의상, 조명, 카메라, 영상 기술 등 영상 관련 분야를 총괄해서 감독할 책임자의 필요성에 대해 높은 인식을 보였다. 조명 담당자가 근무하는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A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영상 관련 분야의 책임자 필요성에 대해 가장 높은 인식을 보였고, C사 아트텍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는 다소 부정적이 인식을 보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각 방송사에 따라 상이한 결과를 보였으나, 대체로 영상 관련 업무에 대한 총괄 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상 관련 부서와의 협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를 조정할 수 있는 영상 관련 분야의 총괄 감독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A사에서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이에 대해 높은 인식을 보인 것은 각 방송사에 따라 영상 관련 부서와의 업무협조 난이도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④ 조명 직종에서 요구되는 창의성 요구
전체적으로 조명 직종에서 요구되는 창의성은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B사와 D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A사와 C사 아트텍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보다 조명 직종에 있어서 창의성은 중요하다고 인식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⑤ 기획과 설치의 분리
전체적으로 조명 업무에서 기획과 설치를 분리담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있었다. 조명 담당자가 근무하는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A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조명 업무에서 기획과 설치를 분리 담당하는 것에 대해 가장 찬성했고, C사 아트텍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가장 반대해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⑺ 작업시간의 분석
조명 담당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알아보고, 일간 근로시간이 주로 어떤 작업에 소요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조명 직무를 주요한 5가지 작업—스태프 회의, 조명 기획, 조명기구 설치 및 조정, 방송 참여, 유지 보수로 구분해 각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조사했다.
① 1주당 근로시간
전체적으로 조명 담당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64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 담당자가 근무하는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A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다른 조명 담당자에 비해 일주일에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근무를 하고 있었고, B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가장 적게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② 스태프 회의 참여시간
1일 근로시간 중 스태프 회의에 참여하는 시간은 평균 16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 담당자가 근무하는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B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스태프 회의에 제일 긴 시간을 참석했고, D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가장 적은 시간을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따라서 방송사별로 1일 스태프 회의에 참여하는 시간은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③ 조명 기획 소요 기간
1일 중 조명 기획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2분으로 나타났다. 조명 담당자가 근무하는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B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1일 근로시간 중 조명 기획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했고, D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가장 적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근무하는 방송사에 따라 조명 기획을 위해 소요하는 시간은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④ 조명기구 설치 및 조정 소요시간
1일 근로시간 중 조명기구 설치 및 조정을 위해서는 평균 4시간 정도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 담당자가 근무하는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A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조명기구 설치 및 조정을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었고,D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가장 적은 시간을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어 근무하는 방송사에 따라 조명기구 설치 및 조정에 투자하는 시간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A사의 경우 조명기구의 설치 및 조정에 있어서 시간이 길어지는 원인을 분석해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⑤ 녹화에 소요되는 시간
전체적으로 녹화를 위해 하루 평균 7시간 정도를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 담당자가 근무하는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C사 아트텍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녹화에 소요하고 있었고, A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가장 적은 시간을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조명 담당자가 근무하는 방송사에 따라 녹화를 위해 소요하는 시간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C사 아트텍의 경우 녹화에 있어서 시간이 길어지는 원인을 분석해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겠다.
⑥ 유지 보수 소요시간
전체적으로 유지 보수를 위해 하루 평균 1시간 정도를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 담당자가 근무하는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C사 아트텍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유지 보수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했으며, D사에 근무하는 조명 담당자가 가장 적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마무리

'한국 TV 방송사의 조명 시스템(TV 조명과 관련한 시설, 조명기구, 인력 운용)의 현황은 어떠한가?'에 대해 공중파 방송사를 중심으로 현황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조명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첫째, 시설과 장비에 있어서는 최근 보수와 교체가 완료됐거나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설문조사에서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둘째, 고급 노동력이 반복적, 육체적인 노동에 낭비되고 결국 과다한 업무로 이들의 의욕과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정수 책정에 있어서도 노동력으로만 계산해 창조적인 작업 특성을 무시하고 있으며, 계약직과 일용직의 노동력 제공이 부족하고 불안정한 상태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관련 업무의 협조가 부족하고 업무상 협조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TV 방송사의조명시스템(TV 조명과 관련한 시설, 조명기구, 인력 운용)의 개선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수집된 자료와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해 조명 시스템의 문제점에 적용했다.
첫째, 고급 노동력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근로 여건의 개선과 인사적체의 해소를 통해 그들의 근로 의욕과 사기를 진작시키고, 그들의 창의력을 최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
둘째, 조명 담당자들은 계약직제를 효율적인 제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일용직제를 폐지하고 계약직으로 일원화해 숙련된 노동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서 조명기구 설치 및 조정 작업의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다.
셋째, 영상 관련 업무—세트와 세트 디자인, 소도구, 분장과 의상, 카메라, 영상 기술과 협조를 원활히 하고 영상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영상 관련 분야의 총괄 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는 몇 가지 제한점들이 있었다. 이러한 제한점과 관련해 끝으로 TV 조명에 관한 앞으로의 다른 연구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조사 연구에서는 조명 담당자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를 보다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조사 대상을 영상 관련 타 직종과 나아가 일반 시청자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본 조사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 척도의 문제이다. 측정 척도의 신뢰도 및 타당도를 검증받기 위해 다른 연구를 통한 반복적인 측정과 측정 척도의 신뢰도 및 타당도에 대한 요인 분석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측정 척도를 정교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 강만석, 《방송전문인 연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연구》, 한국방송개발원, 1995. · 김종철, 《TV제작기술》, KBS방송기술인협회, 1997. · 이일영, 《TV방송사의 조명시스템 운영에 관한 연구》,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 최용균, 《텔레비전 조명인력의 전문화에 관한 연구》,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1999. · Walter Nurnberg, 《사진조명학》, 해뜸,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