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 윗부분을 삼각형으로 꾸며 참신성을 뽐내고 하얀색과 민트색의 조화로 깔끔함을 더한 부스 안은 'NEW'라는 빨간 명찰을 달고서 관람객을 반기는 신제품들로 넘쳐났다.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산업계의 핵심 단어로 떠오른 '친환경'과 '에너지 절감'을 콘셉트로 한 지멘스㈜ 자동화사업본부의 부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멘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솔루션과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를 통해 전체적인 통합 자동화를 어떤 식으로 구현할 수 있는 지에 초점을 맞췄다. 태양광발전용 인버터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온 지멘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형 산업용 태양광발전 플랜트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SINVERT PVM 인버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태양광모듈은 물론이고 인버터에도 고효율 제품이 요구되고 있는 요즘, SINVERT PVM 인버터는 최고 효율을 98.0%까지 향상시켰다. 지멘스㈜ 관계자는 "10, 13, 17㎾의 SINVERT PVM 인버터 제품들은 40㎏에 불과한 콤팩트한 소형 설계로, 외장 팬이 전혀 필요 없으며, IP 65 보호등급을 지원해 실내외겸용으로 모두 적합하다"며, " 모듈식 설계를 적용해 설치계획 및 시공이 간편하고 설치할 장치 수가 적기 때문에 기존 솔루션에 비해 배선 작업량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태양광 추적(Solar Tracker) 제어 시스템 SIMATIC S7-1200은 센서 방식의 기존 제품들이 오차가 크고 영구적으로 쓰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단점을 마이크로 PLC로 제어해 효율과 신뢰성을 높였다. 태양광 시스템의 위도, 경도, 시각 데이터에 따른 최적 위치 오차 범위가 ±0.05°까지 정밀 제어가 가능하며, 단축/양축, Low End/High End 등 다양한 사양 조건에 맞춰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프로젝트 계획에서부터 최종 테스트까지 하나의 엔지니어링 플랫폼에서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1] 지멘스㈜ 자동화사업본부장인 은민수 부사장은 미디어 브리핑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은 향후 기업의 에너지 소비량 및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에너지관리는 매우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기술에 있어 리더십을 유지해 온 지멘스㈜의 다양한 에너지 효율 관련 솔루션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 SINVERT PVM 인버터 [3] 태양광 추적 제어 시스템 SIMATIC S7-1200 [4] 범용 드라이브 SINAMICS G 120 [5] 단축 위치 제어 드라이브 SINAMICS S 110 [6] 분산 제어 시스템(DCS) PCS 7
파워모듈 PM240과 PM250이 적용된 지멘스㈜의 범용 드라이브 SINAMICS G 120도 시연을 통해 소개됐다. PM240은 드라이브에 치명적인 회생에너지를 처리하기 위해 DC 링크부에 제동저항을 설치, 에너지를 열로 소모시킨다. PM250은 IGBT(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를 통해 회생에너지를 전원부로 되돌려줌으로써 에너지 절감 측면을 특화했다. SINAMICS G 120은 CPU가 어떤 어플리케이션에 쓰이느냐 따라 CPU를 마음대로 교체할 수 있으며, CU230P-2 컨트롤 유닛 제품들은 특히 팬, 펌프 및 컴프레서 어플리케이션 등에 필수적인 테크놀로지 기능을 탑재한 드라이브에 적합하도록 했다. 신제품 SINAMICS S 110 단축(Single-axis) 드라이브는 특정 어플리케이션의 요구조건에 준해 회전축 제어와 마찬가지로 선형(Linear)축 제어도 가능하다. 축의 위치는 절대 목표 지점으로 결정되거나 상대 거리를 적용해 이동시킬 수도 있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추적(Following) 오류 모니터링 기능은 트래버스 측정 중 불규칙한 오류가 발생할 경우 즉시 알람을 발령한다. 또한 필요 시 급발진을 제어하는 저크(Jerk) 제한 기능을 활용해 축의 시동과 정지를 원활하게 만들 수 있다. 한편, 지멘스㈜의 분산 제어 시스템(DCS) PCS(Process Control System) 7 기반의 전력 관리시스템도 에너지 관리가 필수로 자리매김해 가는 오늘날 관심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했다. 일반적으로 전력회사와 기업 간에 전력 사용 계약 시, 최대 사용 전력량을 단위로 전력 단가가 정해지게 된다. PCS 7의 Powerrate를 활용하면 어떤 상황에서 전력 사용량이 극대화되는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한 기초 정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지멘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중요하지 않은 생산 공정의 경우 전력 부하가 낮아지는 시점에 그 공정을 운영하도록 설계한다면 최대 전력 사용량을 낮추면서도 동일한 생산량, 생산 시간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야간, 주말 및 휴가 등 생산 활동이 중단되거나 생산량이 감소하는 시점에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전력 사용이 감지되면 이에 대해 절감 방안을 마련하거나 제어 시스템에서 전력 공급 자체를 차단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 지멘스㈜ 관계자는 "DCS 시스템이 바로 전력관리시스템에 포함이 된다"며, "단순히 전력값을 모니터링 하는 데 그칠 뿐만 아니라 실제 제어에까지 활용할 수 있어 능동적인 전력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 모터 및 기어드 모터 [2] 가스 아날라이저 [3] 임베디드 솔루션
[4] 통합안전 솔루션 [5] 폭이 40㎜에 불과한 SIMATIC S7-300 컨트롤러 [6] 3월 5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지멘스㈜의 신제품 실습 세미나
이외에도 지멘스㈜는 정유 및 가스 산업의 특수한 외부 환경을 고려한 SIMATIC MP377 Daylight 패널을 비롯해 방폭 지역에 그대로 설치가 가능한 가스 아날라이저(Gas Analyzer), PLC/PC 겸용의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임베디드(Embedded) 솔루션,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통합안전(Safety Integrated) 솔루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다. 지멘스㈜ 자동화사업본부장인 은민수 부사장은 지멘스㈜의 장수 비결에 대해 "하이엔드(High End) 영역에 포커스를 두고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판매해 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자세로 시장의 요구에 응해 나아간다면 지멘스㈜의 발전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지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를 선도하는 솔루션 공급으로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친환경 혁신을 지향하고 고객이 빠른 시간 내에 투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축적해 온 선진 기술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멘스㈜의 성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글, 사진_전화영 기자 <지멘스㈜ 자동화사업본부 (080)501-3000 / www.siemens.co.kr/auto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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