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녹색기술이 자동화 산업과 만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오토메이션 월드(Automation World) 2010'이 3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의 국제자동화종합전(aimex)을 중심으로 서울국제지능형빌딩시스템설비전(IBS), 서울국제로봇기술전(ROBOTIS), 서울국제용접기술전(WELTEK)이 통합된 형태로 처음 선을 보인 것으로, 이들 분야의 다양한 '그린'제품과 기술이 소개됐다. 자동화 업계의 대표적 기업인 ㈜ABB코리아, LS산전㈜,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 지멘스㈜를 비롯한 3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900여 개 부스 규모로 꾸며졌다.
산업 자동화란 넓은 의미로 제품 수주에서 출하까지 일체의 생산 활동을 효율적,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시스템 기술을 말한다. 제품의 자동설계, 생산 공정의 자동제어, 생산 설비의 관리, 장애 발견과 복구, 품질 검사 등 각종 생산과 관련돼 인력으로 행하던 모든 일을 자동으로 처리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 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ABB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의 주요 테마인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출시된 전 제품은 각 통신 프로토콜별로 통합 자동화가 가능하며, 이산화탄소 절감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 하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LS산전㈜도 자사의 대표적인 자동화 제품인 PLC, HMI, Drive, DCS, 태양광 PCU와, M&A를 통해 새롭게 확보한 Motion 및 BAS(Building Automation System)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통합 솔루션을 소개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는 고객의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광범위한 자동화 포트폴리오를 공개했으며, 지멘스㈜도 자동화 관련 자사 신제품을 대거 전시 · 시연해 부스를 찾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자동차, 반도체, 철강, 건설, 식품 및 약품, 연구소 등 생산 제조 현장에서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생산비용은 절감할 수 있는 최신 아이템 및 솔루션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1][2][3] 전시장 외부 및 내부전경
[4][5][6]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각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거나 전시된 제품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등 나흘 동안의 행사를 자유롭게 즐겼다. |
3월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 3층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다채로운 학회와 세미나도 인기를 끌었다. ㈜ABB코리아, LS산전㈜, 지멘스㈜ 등 20개 업체의 53개 세미나는 자동화 기술, 통신, 로봇, 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다방면의 주제로 이루어졌으며, IBS 국제 컨퍼런스, 제4회 대한민국 산업통신망 세미나, 제15회 고에너지연구위원회 연구발표회도 함께 개최되어 참석한 사람들의 활발한 지식 교류의 장이 됐다.
한편, '오토메이션월드2011'은두개의전시회(Smart Grid 및Mobile & Micro)가 새롭게 추가되어 내년 3월 8일부터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글_전화영 기자, 사진_백종윤 기자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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